할인됐는데 가격이?…치킨집 점주의 교묘한 소비자 기만, 할 말을 잃었다

2022-09-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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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BBQ 할인 이벤트
소비자 기만한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 지점의 만행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이벤트에 결국 소비자들의 실망이 폭발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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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6일 동안 배달 서비스 앱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일부 점주들이 소비자들을 상대로 가격 기만을 하자, 결국 네티즌들이 이를 폭로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한 네티즌이 어느 BBQ 점주의 만행을 폭로하는 이 올라왔다.

글에는 해당 브랜드가 배달 서비스 앱에서 진행한 가격 할인 이벤트 내용이 담긴 사진과 함께 해당 지점 점주가 이를 이용해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그는 "이번에 배민에서 BBQ 4000~5500원 할인 쿠폰을 뿌렸다"면서 "근데 자영업자들이 쿠폰 있으니까 원래 치킨 가격에서 2000~3000원씩 가격을 더 올려놨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가 첨부한 사진 속에는 한 지점이 메뉴당 가격을 2000~3000원씩 올려놓은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또 그는 자주 시켜 먹던 지점에 직접 전화해 해당 이슈와 관련해 문의한 후기를 공개했다.

작성자 댓글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 창
작성자 댓글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 창

그는 "'혹시 치킨 가격이 올랐냐, 쿠폰 받고 주문하려는데 저번에 주문했을 때와 가격이 다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여쭤보니까 지점에서 한숨 쉬면서 '하…안 올랐다'고 하더라"라면서 "'가격이 3000원 더 올랐더라'고 하니까 지점에서 '다른 지점 시켜 먹어라'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네티즌들은 단체로 분노를 자아내며 비난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너희 동네 사장이 이상한 듯. 우리 동네는 그냥 주문을 막아버렸다", "'지금은 전화 주문만 가능하다'고 하더라", "배달비 올려버리더라", "우리 동네만 그런 줄 알았다", "올리는 건 양반이다. 우리 동네는 행사 때마다 메뉴에서 무랑 콜라만 따로 비용 받는다", "진짜인가 싶어서 우리 동네 찾아보니까 한 군데는 2만 원, 다른 곳은 2만 2000원이다"라며 비난했다.

반면 또 다른 일부 네티즌들은 "자영업자 싸잡아 욕하지 마라", "또 일반화하냐", "자기 직업 아니라고 비하하는 거 봐라", "너희 동네 지점이 이상한 걸로 선동하지 마라. 우리 동네는 다 정상이다"라며 작성자의 자영업자 비하 태도를 지적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