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지는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진)
2022-09-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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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즐기는 미식 여행
취침 시간 때 라면도 묘미
코로나19 이전이나 지금이나 장거리인 미주노선 일등석 가격을 보면 거의 경악할만한 수준이다. 왕복항공권이 일반석은 200만원대이나 일등석은 1200만원대에 달한다. 그만큼 일등석에 제공되는 서비스 질이 다르다. '하늘 위의 만찬'이라는 기내식이 대표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최근 미국 뉴욕을 다녀온 한 여행객의 따끈따끈한 기내식 후기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대리 만족하게 했다.
글쓴이는 지난 8월 미국 뉴욕행 대한항공 081편 항공기에 올랐다. 좌석 열은 1번, 일등석이었다.
기내 탑승 전 인천공항 KAL(대한항공) 일등석 라운지에서 가진 아침 식사 사진이다. 아메리칸 스타일의 단출한 조식이다.

사실 일등석 라운지는 비즈니스 라운지와 음식은 거의 차이가 없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인구밀도다. 탑승객들로 북적대는 비즈니스 라운지에 비해 일등석 라운지는 뻘쭘할 정도로 한적하다.
기내에 들어가자 웰컴 드링크와 함께 견과류가 기다리고 있다.





양치하고 세수를 끝마친 후 좌석에 돌아오니 취침모드로 셋팅이 돼 있다. 시중가 9만원짜리 잠옷이 준비돼 있다.

아무리 잠의 힘이 강해도 반드시 중간에 깨서 해야 할 일이 있으니, 바로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심야의 라면이다. 일반석에서 먹는 미지근한 물에 담긴 컵라면이 아니라 진짜 라면을, 그것도 각종 토핑을 넉넉히 얹어서 반찬과 함께 제공한다. 아이스 카페라떼는 덤.
국물 온도가 뜨거워 주의를 요하는 데다 만드는 것 자체도 손이 꽤 많이 가는 메뉴다. 누구 한 명이 라면 주문하면 그 매력적인 냄새에 다들 깨어나서 너도나도 요청하게 된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그냥 동네 분식집에서 토핑 얹은 수준의 라면이지만, 동네 뒷산만 올라가도 컵라면의 맛이 달라지는 판에 구름 위에서 먹는 라면의 맛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

뉴욕 도착 두 시간 전 아침 식사. 글쓴이는 14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탔는데 하나도 안 힘들고 더 앉아서 더 먹고 싶다고 극찬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난 평생 못 타보겠다", "위스키도 무제한임", "일반석에서 해주는 라면이랑 차원이 다르네" 등 부럽다는 반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