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부터 먼저 먹었는데...” 식사 순서에 따라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2022-09-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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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순서에 따라 혈당 천차만별
건강한 삶을 위해 실천해야 할 식사법

음식을 섭취하는 데 있어서 지키면 좋은 '순서'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행하는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따르면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순서에 따라 신체 혈당 증가량이 달라진다.

보통 식사 때 가장 먼저 숟가락이 가는 곳이 '밥'이다. 하지만 이런 식습관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몸에 체지방이 축적되기 쉬운 체질로 만든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혈당을 낮추는 가장 좋은 식사법은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먹는 것이다.

우선 샐러드와 나물무침을 가장 먼저 먹는 게 좋다. 이후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와 생선 등 반찬을 섭취하고 밥은 맨 마지막에 먹어 섭취량을 줄이는 게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한 숟갈 분량을 30번 이상 씹어 먹는 것도 포만감을 높여준다.

또 캐나다 퀸스대(Queen's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식사 전에 물을 마신 사람이 물을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식사량 섭취량이 평균 40~200Kcal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전에 물 한 컵을 마시는 습관은 소화와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정선화 임상영양사는 “혈당을 천천히 올리기 위해서는 식사 순서와 더불어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풍부한 식이섬유 섭취는 위와 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고 포도당 흡수를 지연시켜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채소나 과일, 통곡물, 해조류 등이 있으며, 통곡물 섭취 시 버터나 치즈를 함께 먹어주는 것이 좋다.

home 안지현 기자 jih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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