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최수연이 권민우 좋아할 수밖에 없던 이유…작가가 싹 다 밝혔다

2022-09-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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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은 완벽하지만 연애엔 헛짓하는 설정
문지원 작가, 경험 적어 섬세하지 못해 죄송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작가 문지원이 일부 시청자들의 반발을 샀던 변호사 권민우(주종혁)와 최수연(하윤경)의 러브라인에 대해 해명했다.

문지원 작가 /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문지원 작가 /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작가 문지원이 1일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극 중 최수연이 권민우에게 호감을 갖도록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문지원 작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변에 보면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친구가 이상하게 말도 안 되는 연애를 하며 가슴앓이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며 "수연이는 워낙 긍정적인 면이 많이 부각됐기 때문에 연애 쪽은 헛짓거리하며 헤매는 모습을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충분한 설득력을 부여하지 못했다. 서브플롯에 큰 변화가 생길 때 훨씬 더 섬세하게 조심했어야 했다. 아직 작가로서 경험이 많지 않아 전개가 '급커브'한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또 마지막에 다들 훈훈하게 끝나는데 권민우 혼자 '소악당'으로 마무리 되는 게 망설여져 권민우가 현실적인 개심을 하는 쪽을 선택했다며 원래 사람은 연애 감정을 느낄 때 전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기 때문에 권민우가 최수연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풀어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방송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5회에서는 장승준(최대훈) 변호사와 함께 사건을 맡은 우영우(박은빈) 변호사가 부당한 이유로 사건에서 제외돼 이를 두고 동기 변호사 권민우와 최수연이 다투는 장면이 그려졌다.

논쟁을 펼치던 도중 최수연이 권민우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갑분 로맨스'라며 러브라인의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달 18일 종영했다.

“보다가 채널 돌렸다” 말 나온 어제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장면 (영상) 최수연과 권민우가 나눈 대화,심각한 분위기에서 갑자기 나온 고백 장면. “보다가 채널 돌렸다” 말 나온 어제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장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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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