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95호] 한때 300만명이 즐겼던 그 게임이 마침내 다시 출시됐다, 누리꾼들이 열광하고 있다
2022-09-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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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새롭게 돌아온 추억의 게임 '퍼피레드'
유저의 추억 자극할 당시 콘텐츠를 2022년 감성으로 재해석

다시 돌아온 추억의 퍼피레드!
추억의 게임 퍼피레드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퍼피레드는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해 2016년까지 운영됐던 웹 기반 3D 아바타 커뮤니티 게임이었다. 퍼피레드는 당시 국내에서만 총 300만 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과거 퍼피레드는 아바타 꾸미기, 미니파크 꾸미기, 동식물 키우기, 역할 놀이, 아기 키우기, 유저들과의 채팅을 주력 콘텐츠로 내세웠다. 에디터 역시 어린 시절 퍼피레드에서 친구들을 만나며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보면 당시 퍼피레드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원조 격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2016년 퍼피레드의 서비스가 종료되자, 유저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퍼피레드 부활 서명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유저들의 성원에, 퍼피레드는 모바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예전과 달리 ‘메타버스’ 간판을 달고 새롭게 탄생한 퍼피레드는 유저들의 추억을 자극할 당시 콘텐츠를 2022년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채팅 시스템을 포함해 아바타 및 미니파크 꾸미기, 낚시, 동식물 키우기 등 다채로웠던 퍼피레드의 콘텐츠를 다시 가지고 돌아온 것이다.
사전 예약까지 진행할 정도로 퍼피레드를 오매불망 기다려온 에디터도 떨리는 마음으로 퍼피레드에 접속했다. 다시 맞이한 퍼피레드는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마치 제페토와 비슷한 UI를 가지고 있었다.


퍼피레드에서는 나의 아바타와 미니파크를 꾸밀 수도 있으며, 다양한 콘셉트를 가진 방에서 다른 유저와 함께 놀 수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옛날 퍼피레드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다만 맵 로딩이 느린 점, 꾸미기 외에는 아직 별다른 즐길 거리가 없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다가왔다.

퍼피레드 출시 이후, 여러 SNS에는 본인의 퍼피레드 아바타를 인증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트위터에는 추억의 게임이 다시 돌아와서 반갑다는 반응과 아직은 서비스가 미비하다는 비판적인 반응이 함께 올라왔다.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새롭게 시작한 퍼피레드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지 앞으로 지켜보자.
삼성이 납치한 외계인의 정체가 공개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외계인을 납치해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 다들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말에는 그만큼 뛰어난 삼성의 기술력을 추켜세우는 뜻이 내포돼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신기술을 선보일 때마다 네티즌들은 “외계인들 최저임금만 받는다더라”, “외계인 여러분 갇혀있으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등 해당 밈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처럼 ‘삼성전자 외계인 납치설’은 꽤 오래전부터 꾸준히 회자되는 인터넷 밈(meme)이다.

그런데 최근 삼성전자에 납치됐던 외계인의 정체가 진짜로 공개되는 일이 벌어졌다. 삼성전자가 가상의 외계인 임직원 ‘지누스마스(G·NUSMAS)’를 대중에게 선보인 것이다.(삼성 뉴스룸)
지누스마스(G·NUSMAS)라는 이름은 삼성(SAMSUNG)의 영문 철자를 거꾸로 읽은 데서 유래했다. 지누스마스의 출신지 ‘나우어스 129(Nowus-129)’ 행성은 삼성전자 본사의 주소인 ‘수원시 삼성로 129’를 의미한다고 한다.
삼성전자 측은 지누스마스를 두고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는 ‘외계인을 납치해서 개발했다’라는 유머에서 착안했다”라며 “삼성에서 일하는 외계인을 형상화한 버추얼 아바타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지누스마스를 선보일 것을 예고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의문의 사고로 지구로 불시착하는 외계인 지누스마스의 모습과 ‘지누스마스의 예상치 못한 여정을 삼성닷컴에서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외계인 사원 지누스마스를 삼성전자의 ‘임플로이언서’로 키우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임플로이언서(Employee+Influencer)는 기업의 브랜딩과 이미지에 영향력을 미치는 직원을 일컫는 신조어다. 지누스마스를 기술 개발 담당으로도 모자라 삼성의 얼굴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당찬 포부가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누스마스를 통해 다양한 채널에서 삼성의 고객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카카오 뷰가 개편된다고?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 뷰’가 결국 개편 수순을 밟는다. 카카오 뷰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카카오톡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인 카카오 뷰는 지난해 8월 ‘#탭’ 서비스를 대체하면서 야심차게 등장했다. 당시 카카오는 카카오 뷰를 통해 이용자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능동적으로 찾아서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카카오의 기대와는 달리, 실제 이용자들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실시간 뉴스를 종합적으로 받아볼 수 있었던 예전과 달리 카카오 뷰에서는 언론사 채널을 일일이 구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면서, 수익만을 노린 질 낮은 콘텐츠들이 다수 생겨났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결국 카카오톡의 이용자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이 감소하는 일도 벌어졌다.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 유니버스’로 카카오톡의 대격변을 한차례 예고한 바 있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카카오 뷰와 관련된 개편 방향 논의에 들어간다. 카카오 유니버스와 함께 카카오 뷰까지 개편되면서 카카오톡의 변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뷰의 구체적인 개편 내용과 시점은 미정이나 전반적인 이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예고된 카카오톡. 카카오톡이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변화에 이용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