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는 줄임말인 줄 모르는 단어… '알록달록'은 이 말의 줄임말입니다

올해 초 웃긴대학에 올라와 뒤늦게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서 새삼 관심을 받는 이 게시물은 ‘알록달록’이란 단어에 대한 네이버 국어사전의 설명을 캡처해 소개하고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채택하고 있는 네이버 국어사전은 ‘알록달록’에 대해 ‘알로록달로록’의 준말이라면서 ‘꽃들이 알록달록 저마다의 빛깔을 뽐내고 있다’라는 예문을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알로록달로록’의 뜻은 뭘까. 네이버 국어사전은 ‘여러 가지 밝은 빛깔의 점이나 줄 따위가 조금 성기고 고르지 아니하게 무늬를 이룬 모양’이라고 설명한다. ‘알로록달로록 예쁜 치마’와 같은 문장처럼 사용하면 된다.

고려대 국어서전은 ‘알로록달로록’의 예문으로 ‘비 갠 후 나뭇잎들은 더욱 알로록달로록 제 빛깔을 또렷하게 드러냈다’를 소개한다.

‘알로록달로록’에서 파생한 단어 가운데 ‘얼루룩덜루룩’이 있다. ‘여러 가지 어두운 빛깔의 점이나 줄 따위가 조금 성기고 고르지 아니하게 무늬를 이룬 모양’을 ‘얼루룩덜루룩’이라고 한다. ‘얼루룩덜루룩’의 준말은 ‘얼룩덜룩’이다.

한편 웃긴대학에서 해당 게시물을 접한 한 누리꾼이 '아니 그럼 끼룩끼룩도 끼루룩끼루룩이냐?'라는 댓글을 달았다. 웃기려고 쓴 댓글인데 놀랍게도 '끼룩끼룩'은 '끼루룩끼루룩'의 준말이 맞는다.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