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X자 테이프, 소용없다” 전문가가 제대로 된 태풍피해 예방법 내놨다

2022-09-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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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륙하는 역대급 태풍 힌남노
“창문에 X자로 테이프 붙이는 방법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이 다가오면서 태풍 대비 방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아파트 창문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X자 테이프' 방법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한 주택관리업계 전문가는 5일 한경닷컴을 통해 "태풍이 불 때 창문에 X자 테이프가 효과가 있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라며 "창문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잘 잠그고 새시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밖에 둔 화분은 즉시 치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창문과 창틀 사이에 우유갑이나 수건 등을 끼워 넣어 창문이 강풍에 흔들려 깨지지 않게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변압기 충격으로 갑작스러운 정전 상황을 대비해 사용이 가능한 랜턴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지대 주택은 빗물을 막는 '차수판'을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 모래주머니로 괴어 놔야 한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옙TV'를 통해 태풍 힌남노의 위력을 알리며 강풍, 호우, 물결 등 태풍의 발생 원인과 경로를 자세히 분석했다.

당시 브리핑을 마무리한 예보분석관은 "발표를 마치기 전에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슬픔과 회한이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보기)

유튜브 '옙TV'
유튜브 '옙TV'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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