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안 통하는 애플에... 브라질서 '아이폰 판매 금지' 시작됐다
2022-09-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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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신제품 발표 하루 전 초강수 둔 브라질
브라질, 애플 아이폰 충전기 제공 전까지 판매 중단

브라질 정부가 배터리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 아이폰의 판매 중지를 명령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애플 스마트폰인 아이폰 12·13에 대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애플이 해당 모델에서 배터리 충전기를 기본 제공 항목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배터리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은 모든 아이폰 모델이 판매 중지된다.
애플은 지난 2020년 출시한 아이폰 12 시리즈부터 충전기와 이어팟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미 많이 보급된 만큼 탄소배출 저감 등의 환경보호 목적이라는 것이 애플 측의 입장이다.

브라질 정부는 애플의 입장에 반박하면서, 충전기 없이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이 환경을 보호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당국은 애플에 238만 달러(한화 약 33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애플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승소했다. 고객이 장치를 충전하는 옵션은 다양하다"라는 입장과 함께 항소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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