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자기만 주인공이어야 하는 여친이 여행 중 사라진 이유, 모두 경악했다
2022-09-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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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병 말기인 여친이 고민인 남자친구 사연
면봉이나 물 가져다 달라는 등 친구들을 익숙히 하대하는 여친
'연애의 참견3'에서 공주병 말기에 걸린 여자친구에 대한 고민이 소개돼 모두에게 당혹감을 안겼다.


지난 6일 KBS Joy 예능 '연애의참견3'에서는 모든 상황에서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면 참지 못하는 여자친구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을 신청한 사람은 사연 주인공 여성의 27살 직장인 남자친구였다.
고민남은 A씨의 자기중심적인 면모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그간 자신이 느끼기에 불쾌했던 A씨의 말과 행동을 털어놨다.
고민남은 A씨를 소개로 만났다. 이후 그는 A씨를 자랑할 겸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그녀를 소개하게 됐다.


A씨 모임 전부터 자신 말고 다른 여자친구들도 오는지 여부를 캐물었다. 고민남은 그런 A씨에게 "다른 애들은 여친 데려온단 말 없었다. 그날은 자기 소개해주는 날이니까 자기가 주인공이다"라고 말해 안심시켰다.

이후 모임 당일 예상치 못한 사건이 터졌다. A씨와 고민남이 한창 무르익어가는 분위기를 즐기고 있던 와중, 다른 친구의 돌발 행동으로 문제가 발생했다. 친구가 갑자기 예정에 없던 여자친구 B씨를 자리에 부른 것이었다.


이후 A씨는 메시지로 "뭐냐. 여자친구들 안 온다고 하지 않았느냐. 딱 봐도 나보다 어린데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좀 어려 보이게 입고 왔지. 짜증 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미 기분이 언짢던 A씨는 이내 B씨가 자신을 "언니"라고 부르자 폭발했다. A씨는 "나이 들어 보이나 보다. 대뜸 언니라니"라면서 "나 B씨보다 많이 늙어 보이냐"라며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B씨는 당황하며 급하게 사과했지만 A씨가 망친 분위기는 다시 좋아지지 않았다. 결국 모임은 그대로 끝났다.
이후 고민남은 A씨가 친구들을 당연하게 하대하는 모습에도 크게 충격받았다며 당시 이야기를 털어놨다.
A씨의 충격적인 모습이 또 포착된 것은 고민남이 자기 친구들과 A씨의 친구들을 모아 4:4로 짝을 지어 1박 2일 여행을 떠났던 때였다.
이날도 A씨는 자기 친구에게 분위기가 집중되자 하지 않아도 될 말로 분위기를 또 망쳤다.



A씨는 고민남의 친구가 자기 친구에게 관심을 보이자 "친구 잘 부탁한다"면서도 "외모 안 봐서 다행이다"라며 불필요한 말을 뱉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A씨는 이후에도 계속 자기 친구의 단점을 남들에게 말하는 등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이어갔다.


연신 불편한 티를 내던 A씨는 새벽에 갑자기 사라져 고민남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미친 듯 A씨를 찾아다니다 경찰에 신고까지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는 설마 싶어서 확인한 A씨의 SNS에서 방금 올라온 게시물을 확인한 뒤 충격에 빠졌다.
A씨가 올린 게시물에는 "너무나도 외로운 이 밤, 혼자가 아니었지만 그곳에서 난 지극히 혼자였다. 내 마음은 아무도 모르고 나에겐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언제나 제일 실망을 주는 건 가장 믿었던 사람. 오늘은 혼자인 이 밤이 너무나도 싫다"라고 적혀 있었다. A씨가 해당 글을 올릴 때는 이미 혼자 집으로 돌아간 이후였다고 전해져 더욱 황당함을 자아냈다.


이에 고민남은 "말도 없이 집에 가면 어떡하냐. 진짜 경찰에 신고하기 직전이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A씨에게서 돌아온 답은 "아 이제야 내가 생각났냐. 왜, 어젯밤엔 나 신경도 안 쓰더니. 아주 두 사람 얘기하느라 신나 보이더라"라면서 "나 투명 인간 된 줄 알았다. 내 말엔 시큰둥하면서 다들 두 사람 얘기만 하고"라며 불만을 늘어놨다.
심지어 "웃기지도 않은 남 연애 얘기 들어주면서 웃는 척하는 게 얼마나 짜증 나는 줄 아냐"며 자기 친구와 고민남의 친구에게 집중된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음을 대놓고 드러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친구들에게 면봉이나 물 같은 사소한 물건을 가져오라고 시키고, 덥다고 선풍기를 대신 켜달라고 하는 등 친구들에게 끊임없이 자신이 할 일을 대신 부탁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부탁을 다 들어준 친구가 모자가 예쁘다며 써봐도 되냐고 묻자 정색하며 "당연히 안 되지"라고 단칼에 거절한 것으로 전해져 출연진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 사연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네티즌들은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것 같다", "난감한 사람이다", "나르시시즘 아니냐", "진짜 피곤한 사람이다", "헤어져라.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냐, 자기가 주인공인 드라마도 아니고"라며 고민남에 대해 안쓰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