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애플 '아이폰14' 시리즈가 세상에 공개됐다 (+출시일, 가격, 색상)
2022-09-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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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 시리즈 드디어 공개
기본 모델, 플러스, 프로, 프로맥스 등 네 가지 라인업
애플이 드디어 '아이폰14' 시리즈를 세상에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아이폰14 시리즈는 기존의 '미니' 모델이 사라지고 6.1인치형(15.4cm)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 등 네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고급 라인업에 차별화를 뒀다는 것이다.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만 '노치 디자인'을 5년 만에 없앴다. 대신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어 놓은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기본 모델 라인업에는 기존 노치 디자인을 유지했다. 일명 'M자 탈모'라고도 불리는 노치는 상단 일부를 비워 카메라를 배치한 디자인이다. 2017년 출시된 아이폰X(텐)부터 아이폰13까지 5년 연속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 애플은 프로 라인업에만 자사 최신 칩인 'A16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A15 바이오닉' 칩이 들어갔다. A15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과 지난 5월 애플이 선보인 보급형 아이폰SE 3세대에 적용된 칩이다.
반면 램은 일반·프로 라인업 모두 6GB(기가바이트)로 동일했다. 전작은 라인업에 따라 램에 차등을 뒀었다. 내장메모리는 일반 시리즈가 128·256·512GB며, 프로 시리즈는 여기에 1TB(테라바이트) 모델이 추가됐다. OS(운영체제)는 모든 모델에 iOS16이 탑재됐다.
위성통신을 이용한 긴급 SOS 기능도 추가됐다. 안테나를 직접 위성에 연결해 이용자가 통신 가능 구역을 벗어났을 때도 응급 서비스와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오는 11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서비스되며 2년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전작에 비해 크게 올랐다. 한국 기준으로 기본 모델의 가격은 125만 원부터, 플러스 모델은 135만 원부터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155만 원, 175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고가(프로맥스 1TB)는 250만 원에 달한다. 전작에 비해 26만 원(최대 기준) 올랐다. 지난해 10월 한국에 출시된 아이폰13는 109만 원부터, 프로의 가격은 134만 원부터였다.
아이폰14 한국 출고가가 대폭 오른 것은 달러 강세 등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폰14 미국 출고가는 기본 모델이 799달러, 플러스는 899달러,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로 시작했다. 전작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애플은 신제품 출고가를 정할 때 미국 출고가를 기준으로 국가별 환율과 관세율을 반영해 책정한다.
색상은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서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블루 △퍼플 △레드 등 5가지로 출시된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실버 △골드 △퍼플 등 4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는 오는 9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해 16일 공식 출시된다. 한국은 오는 23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4 플러스는 다음 달 7일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