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먹은 이상하게 생긴 수박, 알고 보니 보통 수박 아니었다
2022-09-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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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귀하다는 무등산 수박
연간 생산량 고작 2500통
문 전 대통령이 썰고 있는 수박은 일반 수박과는 그 모습이 확연하게 다르다. 껍질이 매우 두껍고 껍질과 과육의 경계가 선명하지 않다. 큼지막하고 노란 빛이 도는 씨는 호박씨처럼 생겼다.
문 전 대통령이 먹은 수박은 무등산 수박이다.
무등산 수박은 재배 조건이 까다로운 까닭에 무등산이 아닌 지역에선 키울 수 없다. 다른 곳에선 키울 수 없는 이유가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일교차가 큰 곳에서만 잘 자라는 까닭에 한 해 2500통 안팎만 생산될 정도로 귀한 수박이다. 키우기가 어렵고 돈벌이도 시원찮은 탓인지 올해 재배한 곳이 아홉 가구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지역 매체 광주드림에 따르면 생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까닭인지 가격은 꽤나 비싼 편이다. 8㎏짜리는 그나마 3만원가량으로 저렴하지만 무게가 올라갈수록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16㎏짜리는 11만원, 20㎏짜리는 18만원, 25㎏짜리는 28만원이나 된다. 비싼 이유가 있다. 한 포기에서 한 통밖에 열리지 않는다.
맛은 어떨까. 당도는 일반 수박보다 떨어진다. 대신 원시적인 단맛과 함께 특유의 감칠맛이 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일반 수박보다 풍부하게 들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