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워!” “조용히 해!!” 주민에게 호통치며 삿대질하는 시의원 영상 확산
2022-09-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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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소각장 선정 두고 마포구 주민과 양천구 시의원 대립
이승복 국힘 의원, 항의하는 주민 향해 반말 고성과 삿대질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이승복 시의원이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 선정에 반대하는 마포구 주민을 향해 호통치며 삿대질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4일 개회한 서울시의회 제3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의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 선정에 반대하는 마포구 주민들과 일부 시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방청객들이 소각장 부지 결정에 "철회하라"라는 구호를 연거푸 외치며 항의하자 회의장에 앉아있던 국민의힘 소속 이승복 서울시의원(양천구)은 갑자기 마스크를 벗고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방청석을 향해 "조용히 해!", 시끄러워! 라고 고성을 지르며 삿대질을 했다. 한 주민이 "너나 시끄러워!"라고 맞받아치자 이번에는 다시 그쪽을 노려본 뒤 방청석 출구를 손으로 가리키며 "가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옆에 있는 의원이 이 의원의 옷자락을 잡으며 말려보지만 팽팽한 대립은 계속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새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로 현재 마포 상암동 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부지에 약 1000t 규모의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새로 짓고, 기존 시설을 2035년 철거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마포구 주민들은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