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2 정호연-이유미 살릴까? ...황동혁 감독 고민 중 (현장)

2022-09-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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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지영이 다 죽여서 고민 중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집필 중인 황동혁 감독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2 계획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이유미-정호연 / 이하 넷플릭스 제공
이유미-정호연 / 이하 넷플릭스 제공

16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2022) 수상 기념 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연출자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유미,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 등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비롯해 13개 부문, 총 14개 후보에 올랐다. 그 결과,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이유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 (1시간 이상) (채경선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 (임태훈 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 (정재훈 외)을 수상하며 한국 콘텐츠의 새 역사를 장식했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저의 다음 계획은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찍어야 한다. 아마 내년에 촬영해 내후년쯤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공개까지 한 2년은 걸릴 거 같다. 지금 한창 대본을 쓰고 있는 와중이다"라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 연출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 연출 황동혁 감독

황 감독은 시즌1에서 사망한 이유미, 정호연 등에 대해 "극 중에서 사랑받은 배우들인데,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너무 쉽게 다 죽여 버렸다. 죄송하다. 다시 살리고 싶어서 요즘 고민이다. 너무 쉽게 죽였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 출연한 배우 이유미
'오징어 게임' 출연한 배우 이유미
정호연
정호연

그러면서 "시즌2 상상만으로도 이가 흔들리고 삭신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라, 앞에 있는 것부터 하나씩 잘하자는 마음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시즌2의 게임은 다 만들었지만 알고 보면 재미없으니 알게 되어도 비밀을 지켜주면 좋겠다. 혹시 술자리에서 내가 떠들어도 내 입을 막아 달라"고 당부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13일 황동혁 감독의 감독상과 이정재의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오징어게임'은 시즌2를 확정 지었고, 2024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