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은 시간 보냈다”…아이유, 꽁꽁 숨겨온 건강 이상 고백했다

2022-09-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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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콘서트에서 건강 상태 알린 아이유
“1년 전부터 생긴 귀 문제, 컨트롤이 안된다”

가수 아이유(이지은)가 귀 상태가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아이유 / 이하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 / 이하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 단독 콘서트 ‘The Golden Hour:오렌지 태양 아래’에서 마지막 곡으로 '너랑 나'를 부른 뒤 무대에서 퇴장했다.

그러자 팬들은 'Love poem'을 무반주로 떼창하며 아이유의 앙코르를 기다렸다. 이후 아이유 역시 'Love Poem' 반주와 함께 등장했고, 팬들은 '걸음마다 함께할게. 우리는 완벽한 14년지기 친구니까'라는 문구가 적힌 슬로건을 들고 있었다. 아이유 데뷔 14주년 기념일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한 것.

노래가 끝난 뒤 아이유는 "아주 나를 울리려고 수를 썼다. 이렇게 중요한 타이밍에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어떻게 'Love poem' 떼창할 생각을 한 거냐"라며 "알아서 간주 점프까지 완벽하게 하시더라. 정신이 없어서 못 들을 것 같겠지만 밑에서 진짜 귀 기울여서 듣고 있었다.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사실 오늘 공연은 솔직히 좀 어려웠다. 보통은 첫 공연이 더 훨씬 어렵다. 둘째 날은 상대적으로 길도 익히고 긴장이 좀 풀려서 훨씬 더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데 사실 제가 귀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귀 건강 이상을 고백했다.

아이유는 "심각한 건 아닌데 1년 전부터 귀를 좀 잘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진짜 나만 잘하면 되는데', '당일에 내 귀만 멀쩡하면 되는데' 생각했다"며 "목이야 좀 쉬어도 몸을 갈아서 하면 된다는 걸 안다. 다행히 목상태는 잘 따라줬는데 어제 공연 말미부터 귀가 좀 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젯밤부터 오늘 리허설까지 약간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오늘 첫 곡을 시작하면서도 '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올라왔는데 오늘 공연은 정말 여러분이 다 하신 것"이라며 "제가 항상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진심이다. 진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이유 인스타그램
아이유 인스타그램

한편,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는 지난 2019년 ‘Love, Poem’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약 3년 만에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 여자 가수 중 최초로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여는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