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배우와 불륜 저질렀다던 남성, 오늘(21일) '대반전' 일어났다

2022-09-21 12:05

add remove print link

50대 여배우와 불륜 주장한 남성
21일로 예정했던 기자회견 돌연 취소

50대 여배우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던 남성이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21일 여배우를 고소한 남성 B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말이 많았던 50대 A 배우 불륜 관련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ndrea Raffin-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ndrea Raffin-Shutterstock.com

그는 "먼저 그간 보도됐던 모든 정황은 저의 사업 욕심에서 비롯된 일임을 알려드린다. 저는 평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관심 있던 지인의 소개로 A 여배우님을 섭외해 제가 설립하려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입 제안과 더불어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또 좋아하던 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길 기대했으나 지속되는 코로나의 여파로 인한 업계의 타격은 저에게도 찾아와 경제적 압박은 나날이 커져 갔다"며 "이에 A 배우님께서 신생 회사와는 계약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우리 회사에 합류 불가 통보를 했고 이는 저에게도 너무나도 큰 타격이었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ellphoto-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ellphoto-Shutterstock.com

B씨는 "A 여배우님의 의사와 상관없이 영입을 위한 지출 비용을 돌려받아야겠다는 저의 어리석은 생각이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 무리를 일으키게 될 줄은 몰랐다"며 "이 모든 상황에 대한 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한 여배우의 일생을 쌓아온 명예를 실추하게 만들었다. 다시 한번 이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진심으로 A 여배우님과 그의 가족과 지인, 팬분들과 기자님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제 경솔함과 무책임한 점 모두 인정한다. 정말 죄송하다"며 "오늘(21일) 오후 3시 용산에서 열기로 한 기자회견 일정을 모두 취소하겠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B씨는 앞서 8월 50대 여배우 A씨를 혼인빙자,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해 파장을 일으켰다. 유부남이었던 B씨는 여배우 A씨와 올해 7월까지 2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했고, 각종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를 지원해주고 차도 사주는 등 금전적인 지원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지난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내가 준 돈을 돌려달라는 거다. 나는 아직 사랑한다.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본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1일 갑작스럽게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을 모두 취소했다.

한편 여배우 A씨는 1990년대 영화배우로 데뷔해 최근까지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물로 알려졌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