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리에 마친 아이유 콘서트, 이런 게 먹칠인가… 심각한 문제 터졌다

2022-09-22 11:46

add remove print link

여자 솔로 가수 최초 올림픽주경기장 무대 오른 아이유
양일 8만여 명 관객…행사 진행은 약 1400여 명 스태프가 맡아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 이후 관리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하 이담엔터테인먼트
이하 이담엔터테인먼트

지난 17, 18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아워 - 오렌지 태양 아래'는 한국 대중음악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에서 아이유는 약 3시간 동안 25곡을 라이브로 채웠다. 무대엔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밴드, 댄서들까지 모두 90여 명이 올랐다.

특히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모인 스태프는 약 1400여 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일 약 8만여 명의 관객이 모인 대규모 공연이었던 만큼 티켓 배부부터 ㄱ부터 ㅎ까지 세부적으로 나눠서 이뤄졌다. 아이유의 팬덤인 유애나를 위한 유애나존이 따로 구성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여러 이벤트 부스 진행이나 관람 안내에 필요한 스태프가 상당수 필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태프와 관객의 구분도 중요했다. 1400여 명의 스태프는 아이유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뉴발란스에서 제작된 '골든아워' 공식 티셔츠를 입고 행사 진행을 맡았다.

문제는 공연 이후였다. 한정판으로 제작된 해당 티셔츠는 아이유의 팬덤을 겨냥해 중고 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어 팔렸다. 하루 종일 입었던 티셔츠 가격이 한 장에 15~20만 원으로 판매됐다. 급기야 한 사이트에는 '150만 원'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이하 번개장터
이하 번개장터
당근마켓
당근마켓

아이유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스태프 티셔츠를 전량 회수했다고 했지만, 1400여 장의 행방을 전부 찾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일부 아이유의 팬클럽 회원들은 이담엔터테인먼트에 해당 티셔츠를 추후 공식 MD로 지정해 누구나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소속사는 "이번 콘서트 MD 예약 오픈에는 일정상 별도의 신규 MD 제작 진행이 불가능하다. 다만 티셔츠 제작 건은 관련 부서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대응했다.

이담엔터테인먼트
이담엔터테인먼트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