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도 악마편집 파문...출연자 “제작진이 방송 조작했다” (전문)

2022-09-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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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2' 출연자 하리빈, 방송 조작 주장
“제작진이 번호를 내 이름으로 저장해 13통 걸어”

MBN, K-STAR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출연자 하리빈이 방송 조작을 주장하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MBN, K-STAR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MBN, K-STAR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하리빈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MBN, K-STAR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이하 고딩엄빠2) 방송 조작을 주장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사전 인터뷰 때 남편한테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지만 (방송 당일에도) 하루에 13통까지 한 적은 없다"며 "방송에는 13통이 찍혀 있어 남편한테 물어보니 제작진이 번호를 내 이름으로 저장해 13통을 걸었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과 전화했을 때 '못 해 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고 한 것은 PD분이 촬영 전 남편에게 '아내의 불안을 끌어내기 위해 연락 두절한 후 술을 마셔보라'라고 제안한 사실을 사전에 알게 돼 '배신감에 촬영을 못 해 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고 말한 거였는데 마치 '아이 키우는 걸 못 해 먹겠다'는 식으로 편집돼서 나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전화하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 작가분들이 '전화해보라'고 부추겼다며 편집으로 과장한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장된 모습으로 억울하게 욕을 먹으니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프로그램이 '고등학생 부모에 대한 편견을 없애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어 촬영을 결심했는데 오히려 편견만 키운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고 적었다.

하리빈 인스타그램
하리빈 인스타그램

하리빈은 20일 방송된 '고딩엄빠2'에서 남편의 퇴근 시간 30분을 남겨두고 13통씩 전화를 걸었다. 그는 전화하느라 아이를 방치하거나 연락이 안 되면 직장에까지 전화하는 등 남편에게 상당히 의존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하 MBN, K-STAR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이하 MBN, K-STAR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그는 이렇게까지 전화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혼자 있었던 기억 때문에 불안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