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게 됐다”…'글리치'로 돌아온 나나가 직진 고백한 주인공 (현장)

2022-09-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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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와 전여빈의 사랑을 듬뿍 받은 한 사람
“노덕 감독님과 꼭 작업해 보고 싶었다”

배우 전여빈과 나나가 ‘글리치’로 호흡을 맞춘 노덕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글리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노덕 감독, 배우 전여빈, 나나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나 / 이하 뉴스1
나나 / 이하 뉴스1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나나)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과 ‘인간수업’ 진한새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날 나나는 “원래도 노덕 감독님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배우를 이해해 주고 자유롭게 해주는 감독님이란 걸 느꼈다. 너무 사랑하게 됐다”며 “촬영할 때도 그랬고 현재도 느끼는 감정인데 언제든 노덕 감독님이 부르면 달려가고 싶다. 진심이다. 앞으로도 이 인연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노덕 감독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전여빈
전여빈

전여빈은 “다른 감독님께 그런 말을 들은 적 있다. ‘정말 어떤 배우와 감독의 호흡이 긴밀해지고 좋아지게 되면 말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 온다. 그 순간에는 마치 아이와 아이를 품은 엄마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건 축복받은 순간이다’라고. 어떤 신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글리치’를 촬영하던 날 감독님이 그렇게 많은 디렉팅을 주지 않았는데도 우리의 결속이 진하게 이어져 있다는 느낌을 확 받았다. 그래서 ‘감독님이랑 배우는 이런 느낌을 느끼기도 한대요’하고 감독님에게 슬쩍 말을 던졌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노덕 감독
노덕 감독

이에 노덕 감독은 “저도 나나 씨 팬이었다. 보라 역을 나나 씨가 못하면 아쉬울 거 같았는데, 이번에 같이 하게 돼서 행복한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여빈 씨가 저 말을 해준 날을 기억한다. 그날 특별한 디렉팅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게 ‘내가 말하지 않아도 공유되고 있구나’를 느끼고 있었다. 그때 여빈 씨가 그런 말을 해줘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어떻게 보면 작업 파트너일 수 있다. 한 작품을 위해서만 만난 관계일 수도 있는데 가족 같은 순간이 많았다. 이런 관계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가 아니라 한 명의 사람으로서 감사하다. 좋은 친구들이 생긴 것 같다”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넷플릭스 ‘글리치’는 오는 10월 7일 공개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