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출신 가수의 눈물 어린 고민에… 양세형, 무거운 과거 털어놨다

2022-09-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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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성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해” 토로
양세형, 고민에 공감하며 번아웃 당시 회상

개그맨 양세형이 자신의 번아웃 당시를 고백하며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윤지성의 고민에 공감했다.

이하 KBS 2TV 예능 '오케이 오케이'
이하 KBS 2TV 예능 '오케이 오케이'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윤지성이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오케이? 오케이!'에 스페셜 오케이 힐러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지성은 "힘든 게 있으면 혼자 감내하는 편"이라며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을 하니까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그룹 활동이 끝나고 입대했는데 전역하고 나서 뮤지컬도 하고 앨범도 내고 콘서트도 하고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런데 댓글을 보고 1년간 일했던 모든 것들이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며 악플로 인한 마음고생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성격이 '괜찮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내가 일한다고 해서 남들이 다 알아주는 거 아니니까 나 괜찮아'라고 했는데 괜찮지 않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힘든 모습을 숨기려는 이유에 대해선 "16세 때 서울에 올라와 지금까지 15년 넘게 혼자 살았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께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나 이렇게 잘 살아'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양세형은 "너무 공감된다"며 "(아버지 돌아가시고) 세 식구(어머니, 양세형, 양세찬)만 남겨졌을 때 장남의 무게를 느꼈지만 '나는 울어선 안 되고 지쳐도 안 돼'라고 생각했다. 나도 그때 번아웃 오고 (멘털) 터지고 울고 그랬다"며 윤지성의 고민을 공감했다.

고민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마음이 힘든 거다. 마음이 힘들 때 사람이 그렇다. 편안함이 덜해지고 안정감이 옛날 같지 않을 때는 마음 안에 힘든 게 있는 거다. 어떤 사람은 힘들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남한테 보이기 싫고"라며 "괜찮다고 하면 내 마음을 부정하는 거다. 힘들다고 인정해야 그다음 단계의 마음 작업을 해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