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마약중독자다... 필로폰 한 번이라도 맞으면 인생 끝나는 이유 싹 다 밝힌다”

2022-10-0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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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라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이런 상황에서 뽕이 투입되면...”

음악가 겸 요식업자 돈 스파이크가 필로폰(히로뽕)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과거 필로폰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알린 전 마약중독자 유튜버의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스컬킹TV'
/유튜브 채널 '스컬킹TV'

개드립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뽕을 한 번이라도 맞으면 인생 끝나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최근 올라왔다.

여기엔 마약 근절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버 스컬킹이 2019년 12월 올린 영상 '필로폰(뽕)을 하면 나타나는 증상들, 부작용과 금단 증상들'의 일부 캡처본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스컬킹은 "뽕이란 걸 단 한 번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제가 직접 설명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철수라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사람이니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취미 활동을 하고, 연애를 하고, 성관계를 가지면서 행복감을 채울 거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이게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느낄 수 있는 행복의 크기"라고 설명했다.

스컬킹은 "이런 상황에서 뽕이 투입되면 어떻게 될까. 뽕을 하는 순간 행복감이 폭발한다. 이와 동시에 행복을 담는 그릇의 크기도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에 뽕을 안 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치자. 다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취미 활동을 즐기고, 섹스하면서 보내지만 더 이상 즐겁지 않다. 행복을 담는 그릇의 크기가 커져서 이전 자극으로는 더 이상 채울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컬킹은 "결국 뽕을 안 하면 계속 우울하게 되니 다시 하게 된다. 이때 행복의 그릇도 다시 찬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그 행복도 예전 같지 않게 된다. 내성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계속 행복을 추구하려고 과다복용을 하다 보니 심장마비 혹은 호흡곤란으로 사망하게 된다. 뽕을 끊었다고 해도 행복 그릇의 크기는 커져 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평생 그리워하며 살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필로폰 복용 시 도파민 수치 증가는 코카인의 3배(평소 12배) 정도로 알려졌다. 약물을 끊었을 때 오는 우울감 등의 부작용 또한 코카인보다 훨씬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계 미국인인 스컬킹은 과거 심각한 마약 중독자였으며 LA 화류계에 종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마약을 모두 끊었으며 마약 근절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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