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할 때 '주사기' 사용하는 돈스파이크… 새삼 소름 돋는 그때 그 장면

2022-09-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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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방송서 주사기를 요리에 사용
알고보니 전과범… 도덕성에도 하자

28일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돈 스파이크 / 연합뉴스
28일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돈 스파이크 / 연합뉴스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상습 전과범으로 밝혀지면서 과거 그가 출연한 TV 예능프로그램이 소환되고 있다. 주사기를 요리 도구로 친근하면서도 능숙하게 다뤘던 방송 장면이 그의 마약 범죄 이력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비아냥이다.

2018년 9월 19일 방영된 SBS Plus 예능프로 ‘외식하는 날’ 11회에서 돈스파이크는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대형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다.

큰 갈빗대에 갈빗살, 등심, 새우살 부위가 붙은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등장부터 압도적인 크기와 비주얼로 돈 스파이크 가족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이름 그대로 무기라고 해서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사이즈였다.

직원이 직접 구워주겠다고 하자, 돈스파이크는 자신이 굽겠다고 나섰다.

고기 굽기 달인답게 돈스파이크는 생고기에 히말라야 핑크 솔트, 이탈리아산 통후추, 스페인산 오일, 스테이크 시즈닝 솔트 등으로 밑간을 했다.

특히 그는 주사기를 활용해 버터를 고기에 주입하는 여태껏 보지 못한 신개념 먹팁으로 시선을 모았다.

우선 준비해온 주사기로 녹은 버터를 흡입했다. 그다음 액체형 버터를 토마호크 스테이크에 이식했다. 이것이 돈스파이크가 스테이크를 시식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SBS Plus ‘외식하는 날’
SBS Plus ‘외식하는 날’

돈스파이크가 이번에 마약에 처음 손댄 초범이 아니라 이미 동종 전과로 수차례 처벌받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해당 먹방을 떠올리며 그의 주사기 애착에 조롱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주사기는 필로폰 투약의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먹방에) 마약 꽂았던 주사기 쓴 건 아니겠지?", "마약 스테이크", "고기에 주사기를 꽂다 꽂다 팔에다 꽂았나 보네" 등 조소성 댓글이 쏟아졌다.

한편 29일 YTN은 "돈스파이크가 이번 마약 투약 혐의 외에 마약류 전과 3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돈스파이크는 전날 열린 영장실질심사 전 "언제부터 마약을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최근"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동종 전과가 이미 3차례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그의 도덕성에도 심각한 흠집이 나게 됐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구·광진구 일대 호텔 방을 빌려 남녀 지인 여럿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6일 밤 8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당시 현장에서 필로폰 30g도 압수했는데 이는 1000회분의 투약량에 달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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