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런닝맨' 방송 직후 심상치 않은 논란 휩싸인 장면, 비난 터졌다

2022-10-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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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된 SBS '런닝맨' 속 전소민·양세찬 상황극 장면
네티즌들 비난 터진 이유, 상황극 속 자막에 들어간 '이 단어'

'런닝맨' 방송 자막 일부분이 네티즌들에게 비난받고 있다. PD가 바뀐 이후로 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다.

이하 SBS '런닝맨'
이하 SBS '런닝맨'

지난 2일 방송된 SBS 인기 예능 '런닝맨'에서는 철원 여행 특집이 그려졌다.

이후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여 PD로 바뀐 런닝맨 자막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전소민이 양세찬과 부부 상황극을 연출하는 장면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전소민은 갑자기 자신의 부캐릭터나 마찬가지인 개구리 인형을 들고 등장하더니, 양세찬을 '아빠'라고 부르며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신혼부부 상황극을 연출했다.

인형을 안고 등장한 전소민을 본 양세찬은 "쟤 시작됐다, 쟤…여수 이후로 돌아버리겠다"라며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멤버들은 일동 당황하며 "아 애를 낳았냐. 개구리를 낳았냐", "쟤 왜 저러냐?"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빠한테 가, 아빠한테 가 봐"라며 '양여구리'라는 이름표를 단 개구리 인형을 안고 양세찬에게 다가갔다. 이에 송지효는 "조카 한번 안아보자"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때 화면에는 "독박육아 중이었던 개구리 어멈"이라는 자막이 떴다.

이어 전소민은 개구리 조카를 들여다보던 멤버들에게 "저희가 잠깐 사이에…그렇게 됐다"라며 폭탄 발언을 던져 폭소를 안겼다.

멤버들은 웃으며 상황극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독박육아'라는 단어가 들어간 자막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 창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 창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네티즌들은 "런닝맨도 갈 때가 된 건가?", "원래도 재미없어지고 있었는데 그냥 망해가고 있다. 그나마 멤버들 티키타카로 봐줬는데 그마저도 재미없으면 됐다", "망하는 데 일조를 하는구나", "그냥 재미없다", "나도 어제 이거 보면서 욕했다", "가끔 봤었는데 안 봐야지", "여 PD로 바뀌고 나서 가끔 PD랑 티키타카 하는 맛이 확 줄어들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나는 라디오 매일 듣는데 독박육아라는 말 자주 나오던데. 남자들도 가끔 독박육아 중이라는 사연 보내고 이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단어였냐", "자막은 피디가 안 넣는다. 피디가 쓰더라도 메인 피디가 쓰는 경우는 별로 없고 컨펌만 할 뿐이다", "러닝 타임이 몇 분인데 저걸 일일이 거르냐. 유튜브만 봐도 오타나 사진 틀린 거 많은데 쉽지 않았을 거다. 단어 하나로 물어뜯지 말자"라며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런 반박 의견에도 "결국 컨펌은 메인 피디가 하니까 저런 자막이 안 걸러진 건 피디 탓이다", "요즘 잘못하면 말 한마디에 나락 가는 세상인데 당연히 한 글자씩 제대로 확인했어야 했다", "컨펌하는 사람이 욕 안 먹으면 누가 욕먹어야 하냐"라며 계속 PD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