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서도 마스크 벗어야 한다고 생각해?' 설문조사에서 뜻밖에도 이런 결과 나왔다

2022-10-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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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사용자 7106명 대상으로 실시 설문조사
53% “당장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하는 건 반대”

SK커뮤니케이션즈 제공
SK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국민 상당수는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7106명을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3818명(53%)이 즉각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33%(2,354명)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의견과 함께 ‘코로나 종식 때까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된다’고 답했다. 섣부른 실내 마스크 해제를 반대한 셈.

‘올 겨울 독감 유행과 함께 트윈데믹이 우려된다’며 내년 봄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해야 된다는 의견도 14%(1,036명)에 이르렀다. 응답자 6%(428명)는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은 일일확진자 숫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중 42%(3016명)는 ‘이미 해외에선 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며 ‘이제 우리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즉시 해제해야 한다’고 답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마스크 일상화의 종식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였다. 54%가 ‘지금 당장 해제해야 된다’고 답한 반면 6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 34%만이 즉각적인 실내 마스크 해제에 동의, 연령별 코로나 시국에 대한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에 대한 남녀간 의견차이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절반이 넘는 51%가 ‘지금 당장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해야 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 38%만이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여성 응답자 중 37%는 ‘코로나 종식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해야 된다’고 답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을 두고 적잖은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코로나 사태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한층 커지고 있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의 경우 여전히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논쟁과 갈등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합의 절차와 함께 서로간 인내와 배려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시민들 / 뉴스1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시민들 / 뉴스1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의 사무실 자료사진.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의 사무실 자료사진.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