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득한 대선배 김혜수와 호흡 맞춘 남자 배우가 “소름 끼친다”고 한 이유

2022-10-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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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와 호흡 맞춘 신인 배우
드라마 '슈룹' 출연하는 김혜수, 문상민, 유선호

배우 김혜수와 드라마 '슈룹'에서 호흡을 맞춘 남자 배우들이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tvN 토일 드라마 '슈룹'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형식 감독과 주연 배우인 김혜수, 최원영, 김해숙, 문상민, 유선호, 옥자연이 참석했다.

tvN 드라마 '슈룹' 출연진 / 이하 tvN
tvN 드라마 '슈룹' 출연진 / 이하 tvN

김혜수는 극 중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 임화령 역을 맡았다. 문상민은 화령의 둘째 아들이자 애물단지인 성남대군을, 유선호는 대군들 중 가장 믿을 만하지만 비밀을 숨기고 있는 계성대군을 연기한다.

문상민, 김혜수, 유선호
문상민, 김혜수, 유선호

문상민은 “김혜수 선배님과 같이 연기할 수 있는 자체로도 너무 많이 배우고 있다. 첫 촬영 때 많이 떨렸는데 선배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촬영 전에 신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긴장이 풀렸다. 촬영장에서도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왕자들이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호 역시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러웠다. 촬영을 하면서 계속 믿기지 않았다. 내가 김혜수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는 게 말이 되는 일인가 생각했다”며 “선배님께 정말 많이 배웠다. 제가 정말 걱정했던 장면이 있었는데 감정의 깊이가 필요한 장면이었다. 선배님과 연기를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나오는 게 있더라.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을 많이 깨닫고 배웠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말하면서도 소름 끼친다”고 털어놨다.

남자 배우들의 얘기를 들은 MC 박경림은 "어젯밤에 김혜수 씨가 저한테 따로 ‘우리 아들들 문상민, 유선호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다 보니 신경 써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문자에서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고 너무 따뜻하더라"며 미담을 전했다.

김혜수의 문자 내용을 들은 유선호는 "너무 따뜻하다"며 감탄했다. 문상민은 "소름 끼친다"며 감격했다.

올해 21세가 된 유선호는 2017년 웹드라마 '악동탐정스'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문상민은 올해 23세의 신예 배우로 2019년 웹드라마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 가지 이유'로 데뷔했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배우 김혜수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53세인 그는 나이가 무색한 완벽한 비주얼로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