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그 사람 얼굴만 봐도 눈물 났다…사랑해”

2022-10-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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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파 모인 공식 석상에서 한 말
배우 김유정의 진심 어린 '고백'

배우 김유정이 작품을 같이 찍은 배우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유정은 8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오픈 토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엔 영화감독 방우리, 배우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도 왔다.

이하 김유정 / 이하 뉴스1
이하 김유정 / 이하 뉴스1

김유정은 "저는 이 영화의 시대 배경인 1999년도에 태어났는데 전혀 모른다. 그 당시 어떤 것들이 있었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모르다보니까 감독님께 많이 여쭤봤다"면서 "실제로 감독님이 그 시대 감성을 많이 알려주시기도 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시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하고 싶었다. '보라'라는 캐릭터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다른 친구들과 가족들까지 정서적으로 따뜻하고 귀여웠다. 내가 촬영을 하면서 힐링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촬영하며 즐거움을 느꼈다. 준비과정은 감독님과 대화를 굉장히 많이 나눴다. 대사 하나하나, 표정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김유정은 "보라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내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 할 만큼 의리가 있는 친구"라며 "저도 너무 사랑하고 아끼는 작품이다. 저도 모르게 영화 속 사람들이 제 마음 한켠에 남아있는 것 같다. 저도 가끔 꺼내볼 것 같다. 보다보면 힘도 날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노윤서는 "어릴 때부터 봐왔던 유정 배우님이기도 하고, 처음 할 때도 영광이었다. 하면 할수록 절친처럼 친해졌다. 중요한 신을 찍을 때는 온전히 이입해서 찍었다. 촬영을 하며 배운 점, 느낀 점이 너무 많았다. 좋은 기억밖에 없다.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하 노윤서
이하 노윤서

이에 김유정도 "실제로 쳐다만 봐도 운 적도 있었다. 촬영이 끝날 즈음에는 서로 아련하게 쳐다봤다. 보라와 연두가 마치 사랑하는 사이같다. 우정 또한 사랑이다보니까, 연기하며 그것이 느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방우리 감독은 "두 배우에게 사랑 고백을 받았다. 서로 캐스팅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고 거들었다. 이때 김유정과 노윤서는 서로를 향해 "사랑해"라고 말했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