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여친 폭행·낙태 강요한 후 '매장'당한 유명배우, 2년 만에 모습 드러냈다

2022-10-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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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배우 오자와 렌
9일 사과와 함께 복귀 뜻 밝혀

전 여자친구를 구타하고 낙태를 강요한 일로 활동을 중단한 유명 배우가 복귀를 선언했다.

오자와 렌 개인 인스타그램
오자와 렌 개인 인스타그램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배우 오자와 렌이 자신의 트위터에 복귀를 예고했다"라고 9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오자와 렌은 자필로 쓴 편지에 "폐를 끼친 여러분, 걱정을 끼친 여러분, 깊이 사과드립니다. 정말로 죄송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지난 2년여간 자신을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미숙했지만 사회인으로서 이르지 못한 점, 저 자신의 허술함을 통감했습니다"라며 "지난 2년 동안 감사하게도 저를 신경 써주시고 말을 걸어주신 분들도 계셨고, 그 목소리에, 말에, 저 자신도 여러 번 도움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생각해 연예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라며 "우선은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시작해 가고 싶습니다”라고 털어놨다. 향후 학창 시절의 친구가 오자와의 일을 도울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innakorn jorruang-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innakorn jorruang-shutterstock.com

한편 일본 매체 주간 문춘은 오자와 렌이 5년간 교제한 여성 A씨에게 데이트 폭력을 가하고 낙태까지 강요했다고 2020년 12월 보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Andrey Zhernovoy, 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Andrey Zhernovoy, shutterstock.com

보도에 따르면 오자와 렌은 A씨가 16세였을 때 처음 만났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성폭행과 폭행을 일삼았고 A씨가 임신 소식을 알리자 "정말 내 아이가 맞느냐?"라고 무례하게 말하며 수차례 A씨의 복부를 가격했다. 이로 인해 A씨는 낙태했다.

오자와 렌은 A씨가 이별을 요구하면 폭행했다가 다정하게 해주는 등 행동을 반복했다. A씨는 오자와 렌과 동거하고 있던 아파트에서 유서를 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지만, 친구로부터 구출됐다.

이후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오자와 렌은 공식 사과했다. 그의 소속사는 오자와 렌과의 정식 계약을 해지했다.

한편 오자와 렌은 그룹 B2takes! 멤버로 데뷔, 애니메이션을 무대화한 공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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