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돈 끌어다 자사주 최대 8억원어치 산 카뱅 직원들 근황 알려준다... 완전 넋 나갔다“
2022-10-22 00:54
add remove print link
“웃음기도 하나 없고...”
이대로 가면 직원들 다...“
한 누리꾼이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카카오뱅크(이하 카뱅)의 심각한 내부 상황을 전했다.

디시인사이드 내 부동산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누리꾼 A씨는 '내 친구 카뱅 다니는데 직원들 표정 다 XX 났다고 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최근 올렸다.
A씨는 "웃음기 하나 없고 다들 넋 나간 표정이거나 우울한 무표정이라고 한다. 직원 간 대화도 없고 분위기 엄청 삭막하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자기들은 주가가 무조건 공모가 위로 갈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돈 넣으면 먹는 판이란 생각에 돈 없는 저경력자들까지 지인들 돈까지 영끌해서 대부분 한도까지 다 샀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주식 살 때 대부분 2배는 오를 거라 생각해서 10억 원 가까이 벌 거라고 흥분해서 '우리 회사 최고'라고 외치고 장난 아니었다고 하더라. 실제 주가 올랐을 때 다들 부자 됐다고 분위기 엄청나게 좋았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에 신축아파트 하나씩 장만했다고 농담하다가 지금 분위기는 이대로 가면 직원들 다 죽을 판이라더라. 회사에서 책임지고 손실 보상해주길 바라는 눈치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11일 오후 2시 기준 카뱅 주가는 1만7850원이다. 이는 공모가인 3만9000원의 54.23% 감소한 금액이다.
카뱅 상장 당시 증권발행신고서에 따르면 카뱅 직원들은 지난해 8월 6일 인당 평균 4억9014만 원어치의 우리사주를 청약했다. 일부 직원은 최대 8억 원 이상을 청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