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머니] “침투력 대체 어디까지...” 글로벌 스타 찰리푸스 뮤비에 등장한 '가히 멀티밤'
2022-10-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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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멀티밤', 글로벌 팝스타 찰리 푸스 뮤직비디오 속 등장해 화제
이전까지 방식과 동일한 맥락없는 PPL에 소비자들 불만 표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검은 태양 등 드라마 PPL에 수시로 등장해 화장품에 관심이 없는 남자들도 알고있다는 '가히 멀티밤'. 이번에는 글로벌 팝스타의 뮤직비디오에 뜬금없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찰리 푸스의 신곡 'Loser'. 뮤직비디오 속 영상에 깜짝 등장한 PPL 주인공은 바로 국내 화장품 기업 '가히'다. 링클 바운스 멀티밤 제품으로, 국내에는 ‘김고은 멀티밤’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드라마, 예능 등 장르 구분없이 PPL에 총공세를 펼치는 브랜드로 유명한 가히는 지난 8월, 총판매량 1400만개를 돌파했다. 멀티밤 흥행에 힘입어 작년 연 매출 2513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나친 광고에 피곤함을 느낀 소비자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그러자 가히는 지난 9월, 드라마 PPL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발표까지 하게 됐다. 대신 ‘가히 PPL 멀티버스’라는 이름 아래 더 다양한 기획을 담아 소비자들이 웃을 수 있는 광고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마케팅 변화 선언 뒤에도 여전히 소비자들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찰리 푸스와 함께한 이번 광고도 이전까지의 맥락없는 PPL과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뮤직비디오 특성상, 짧은 시간에 몰입감을 전달해야 하는데 PPL이 등장하며 몰입이 깨졌다는 평이다.

영상 댓글에는 “PPL만 빼면 인생곡일텐데...”, “적당히 해야지” 등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국내 브랜드의 위상이 이만큼 높아졌네”, “마케팅 대박”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있어 가히 PPL을 둘러싼 논쟁은 한동안 지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