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종영 후 알려진 사실… 푸른 난초에 엄청난 비밀이 있었다

2022-10-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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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작은 아씨들' 속 푸른 난초의 정체
실존하지 않는 난초…소품으로 제작된 조화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나온 푸른 난초의 정체가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나온 푸른 난초 / 이하 tvN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나온 푸른 난초 / 이하 tvN

극 중 죽음의 표식처럼 등장한 이 난초는 사실 실제로 존재하는 꽃이 아니었다. 드라마 설정에 맞게 소품으로 만든 '실크 플라워(조화)'였다.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종영한 뒤 푸른 난초의 비밀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핸드메이드 꽃을 만드는 한 작가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드디어 드라마가 끝났다"며 "드라마만큼 화제가 된 푸른 난초는 사실 저희가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작은 아씨들'에 등장한 푸른 난초 / 이하 한국핸드메이드플라워 대표 인천 본원 공식 인스타그램
'작은 아씨들'에 등장한 푸른 난초 / 이하 한국핸드메이드플라워 대표 인천 본원 공식 인스타그램

그는 "드라마에 나오는 푸른 난초를 보고 '예쁘다', '생화는 아닌 것 같은데 뭐지?' 할 때 저희가 만들었다고 자랑하고 싶었다"며 "방송이 끝난 후 올리라고 해서 이제야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샘플 제작 후 카메라 테스트하고 습한 난실 특성상 물빠짐 테스트도 했다. 다 통과 후 2개월간 비밀리에 350송이를 만들었다"며 제작 비화를 알렸다.

그러면서 "극비라고 했는데 이렇게 비중이 클지 몰랐다"며 "'작은 아씨들' 연출팀 좋은 드라마 만드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특히 미술팀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작가는 글과 함께 손수 제작한 난초 사진도 공개했다. 실크로 만든 푸른빛 꽃잎이 가득 쌓인 모습이 시선을 모은다.

이 작가에 따르면 제작진은 드라마 촬영에 앞서 핸드메이드 플라워를 만드는 한 업체에 푸른 난초 제작을 요청했다. 이에 해당 업체와 여러 작가가 협업해 작업에 참여했고 드라마 속 소품으로 활용됐다.

이하 tvN
이하 tvN

이 사실을 알게 된 네티즌은 "꽃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제작한 거라니... 금손이시네요", "'어떤 분이 만들었을까?' 궁금했는데 정말 수고 많으셨겠어요", "덕분에 드라마를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멋져요", "와우", "생화인 줄 알았는데...", "너무 신기해요", "이렇게 보니 무섭지가 않군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푸른 난초가 등장해 극에 미스터리함을 더했던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 오인주(김고은), 오인경(남지현), 오인혜(박지후)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12회 여정을 끝내고 지난 9일 종영했다.

'작은 아씨들' 후속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 새 드라마 '슈룹'이 방송된다. '슈룹'은 자식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린 중전이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김의성, 장현성, 문상민, 찬희, 옥자연, 김가은, 유선호 등이 나온다.

home 김혜민 기자 khm@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