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문 전 대통령은 총살감, 김일성주의자…지금도 같은 생각”
2022-10-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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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문 전 대통령, 김일성 주의자” 주장
민주당, 국회모욕 혐의로 고발 방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총살감이고 김일성 주의자'라는 기존의 주장을 고수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신영복 사상이라는 것은 김일성 사상이다"라면서 "(이로 인해) 통일혁명당 세 명은 사형됐고 신영복 선생은 무기징역을 받고 20년 20일을 감옥에서 살았지만 본인이 전향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당시 세계 100여 개국 정상, 북한의 김영남과 김여정을 앞에 두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는 신영복이라고 공개적으로 전 세계에 말했다. 그래서 김일성 주의자가 맞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진행자가 "그러면 김일성 주의자 밑에서 우리가 5년 동안 우리 국민들이 살았다고 보는 거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저는 아주 악몽 같은 5년을 보냈다"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3년 전 자유한국당 주최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총살감"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입장 변화가 없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22년형, 이명박 대통령 17년형, 국정원장 4명을 다 감옥에 보낸 문재인 대통령은 아마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12일) 환노위 국감에서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 주의자"라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 주의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여야 설전이 이어졌고 전해철 환노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원활한 국감 진행에 방해가 된다. 계속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 위원장을 퇴장 조치했다. 민주당 국회 환노위원들은 여야 협의 뒤 김 위원장을 국회 모욕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