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그리드 배우 사망 소식에 해리포터 멤버들이 올린 애도 글, 진짜 눈물 난다
2022-10-1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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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해그리드 배우 로비 콜트레인 별세
해리포터 출연 배우들이 올린 가슴 아픈 애도 글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그리드 역을 맡았던 배우 로비 콜트레인의 별세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배우 로비 콜트레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72세. 로비 콜트레인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왕립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2001년 개봉한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모든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연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호그와트 숲을 지키는 혼혈 거인 해그리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콜트레인의 사망 소식에 '해리 포터' 멤버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해리 포터' 작가 J.K.롤링은 같은 날 SNS를 통해 "나는 다시는 로비 콜트레인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대단한 재능을 가졌고, 그를 알고 그와 함께 일하고 그와 함께 실컷 웃을 수 있어서 행운 그 이상이었다. 그의 가족, 특히 자녀들에게 (부친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주인공 '해리 포터' 역을 맡았던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성명을 통해 "고인은 내가 만난 가장 재밌는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며 "촬영장에서 어린 시절의 우리를 끊임없이 웃게 해줬다"며 회상했다.

이어 "콜트레인을 만나고,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 그가 세상을 떠나 너무 슬프다"며 "콜트레인은 놀라운 배우였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며 슬픔을 전했다.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은 인스타그램에 "로비는 가장 재미있는 삼촌이었다"며 "무엇보다 나를 깊이 배려해줬고, 공감해줬다"고 적었다.
왓슨은 고인에게 "당신을 정말 존경한다. 당신의 따뜻함, 웃음, 그리고 포옹이 정말 그리울 것"이라며 "당신은 우리를 가족으로 만들어줬다. 나는 그것을 안다"며 애도했다.

지니 위즐리 역의 보니 라이트도 같은 날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로비 콜트레인의 사망 소식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 해그리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였다. 로비가 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1979년 BBC 드라마 'Play for Today'로 데뷔한 로비 콜트레인은 007 시리즈의 '골든 아이'(1995년)와 '언리미티드'(1999년)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1990년대 영국 인기 드라마 '크래커'에서 주인공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 1994~1996년, 3회에 걸쳐 영국 아카데미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올해 초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해리 포터 20주년 기념 : 리턴 투 호그와트'에 출연해 팬들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