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많이 당하는 홍삼 사기 수법... 이런 사람 만나면 당장 피해라 (차종 공개)
2022-10-2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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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가고 있었는데...”
“대낮이라 의심조차 안 했다”
한낮 도로에서 황당한 수법의 홍삼 사기를 당한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누리꾼 A씨는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스타렉스 홍삼 사기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쯤 고마운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차를 몰고 롯데백화점에 가고 있었다.
운전 중 신호 대기를 하고 있던 A씨에게 30대로 보이는 남성 B씨가 다가왔다.
B씨는 A씨에게 "홍삼 드시냐"고 물었고, 마침 선물로 홍삼을 생각하고 있던 A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B씨는 "홍삼 회사 영업사원인데 방금 대형 마트에 납품하고 오는 길"이라며 "잠깐 갓길에 차 세워 보겠냐"고 제안했다.
A씨는 이때 상황에 대해 "대낮이고 차량도 많아서 큰 의심을 안 했다"며 "영업직과 배송 기사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어서 '들어나 주자' 싶어 차에서 내렸다"고 밝혔다.

B씨는 "물건이 과다하게 실려서 가져가 봐야 회사에 뺏긴다. 홍삼 한 상자에 40만원대인데 6박스 있다. 싸게 드릴 테니까 저희 삼겹살에 소줏값만 챙겨주시면 안 되냐. 너무 아까워서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얘기하다가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B씨는 A씨에게 박스당 10만 원씩 달라고 제안했다. A씨는 가격을 흥정했고, 결국 B씨는 6박스에 50만 원으로 A씨에게 물건을 건넸다.
A씨는 "차에 들어와 앉자마자 '나 뭐 한 거지' 싶어서 다시 그 차(스타렉스)를 찾았을 땐 이미 없더라"며 "보이스피싱 전화가 와도 골려 먹었는데 굉장히 어이없게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품은 받았으나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형편없고, 본사 상담실이라고 적힌 곳은 불통이더라. 로고랑 인증마크는 있는데 공식 판매 제품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블랙박스에 남자 모습 찍혔고 계좌번호도 갖고 있지만, 50만 원 때문에 감정 소모하는 게 더 클 것 같아서 그냥 잊으려고 한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비슷한 사기 글이 많더라"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