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아이돌이 서로의 존재 모르고 카톡할 때 벌어지는 일 (설렘 주의)
2022-10-21 16:48
add remove print link
익명의 카톡 서로 주고받은 남녀 아이돌
휘인에게 “노래방 같이 가자” 말한 남자 아이돌
남녀 아이돌 선후배가 익명의 메신저를 나눌 때의 설렘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KODE 코드'에서는 그룹 마마무 휘인과 에이비식스 김동현이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로 메신저로 대화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휘인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사진에 '나비'라는 닉네임으로, 김동현은 대전의 유명 소보로빵 사진과 함께 '대전의 아들'이라는 닉네임으로 서로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서로가 누구인지 모른 채로 반말을 사용하면서 편하게 대화했다. 마치 소개팅에서 서로의 취향을 알아가는 것처럼 평소에 어떤 음악을 듣는지, 어떤 유튜브 채널을 보는지, 메모장에 남겨놓는 글귀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공유했다.





특히 같은 먹방 유튜버를 구독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어 서로 신기해하기도 했다. 김동현은 "진짜 신기했다. 제 주변에 같은 먹방 채널 보고 있는 사람 처음 봤다. 어쩌면 나랑 성격이 잘 맞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익명의 힘을 빌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노래방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나중에 친해지면 같이 갈래?"라고 제안하거나, 손 크기를 비교해보자고 했다. 두 사람은 벽을 사이에 두고 한 공간에서 메신저로만 대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의 얼굴은 보지 않은 채 손 크기를 재보기도 했다. 이 밖에도 비슷한 취향과 관심사를 다수 발견한 두 사람 사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메신저 대화가 종료된 후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자 김동현은 깜짝 놀라며 선배인 휘인에게 90도로 인사했다. 휘인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웃음을 보였다. 그는 "문자로 익명이니까 막 나대다가 얼굴을 마주하니까 얼어붙은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현도 "내가 미쳤었구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선배님이 어떤 채널을 보시는지 알게 됐고, 귀여운 고양이와 사시는 걸 알게 됐고, 가끔 (고양이를) 핥으시는 것도 알게 돼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휘인은 김동현에 대해 "감성적인 성향이 비슷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익명인 걸 떠나서 편하게 대화했다. 내내 웃으면서 대화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본 네티즌들은 "왜 설레지? 이 기회에 친하게 지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보는 내내 엄마 미소 지으면서 봤다", "이번 인연을 계기로 좋은 선후배 사이로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 "상상이 안 되는 조합인데 재밌게 대화해서 계속 웃으면서 봤다", "둘 다 에너지가 엄청 맑고 선하다", "김동현 왜 이렇게 설레냐", "귀엽다 둘 다", "둘 다 케미 좋다", "김동현 문자 스윗하다", "처음 보는 선후배 조합인데 은근 잘 맞는 게 신기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