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일산신도시, 숨겨진 알짜 아파트 단지를 알아봤습니다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꿋꿋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던 경기 고양시 일산의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도권 1기 신도시 특별법 시행이 여러 난항을 겪게 되면서 일산에 대한 기대도 꺾이는 것이다.

하지만 일산은 재건축, 재개발 이슈는 물론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어 주거 편의성이 돋보이는 지역이다. 향후 성장 잠재력도 큰 편이다. KB부동산의 도움말로 일산신도시 내에서도 특히 주목해야 할 단지들을 찾아보자.

호수마을 3단지 삼환유원

1994년 준공된 '호수마을 3단지 삼환유원' 아파트는 총 876세대다. 용적률은 183%이고, 중대형 평수라 재건축이 진행되면 세대구분형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가격이 분당에 비해 저렴하고 호수공원 조망권과 학군, 편의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다.

재건축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사업성이다. 500세대 이하 아파트는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1000세대급으로 아파트가 재탄생 되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가치가 생긴다. 그렇기에 해당 단지의 사업성을 눈여겨 볼만 하다.

단지는 일산 호수공원 끝에 위치해 있다. 공세권 입지를 지닌 것이다. 또 단지 주변에 녹지시설이 마련돼 있어 숲세권 같은 조망을 띠고 있다. 또 단지 옆에는 다세대 및 단독주택 단지, 대형마트가 자리 잡고 있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3호선 마두역이 있어 다양한 상권도 누릴 수 있다.

교통편을 보면 현재 단지가 위치한 일산의 경우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운행 중이며, GTX-A 노선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101㎡가 지난 5월 7억9800만원(2층)과 8억750만원(7층)에 실거래됐다.

전용 132㎡는 지난 8월 8억9000만원(8층)에 팔렸다. 157㎡는 지난 5월 10억원(8층)에 매매됐다.

강촌마을 5단지 라이프

'강촌마을 5단지 라이프' 아파트는 단지 상가 뒤쪽에 마두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교통과 상업시설 모두 뛰어나다. 1992년 입주가 진행됐으며, 용적률은 163%다. 1558세대의 대단지다.

용적률은 낮지만, 세대수가 많다. 평형대도 대부분 중소형 평형이라,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따라서 중산층 이하도 매입을 고려해볼 수 있는 단지다. 초역세권, 다양한 상업시설을 지녔음에도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전용 36㎡가 지난 4월 4억원(4층)에 실거래됐다. 47㎡는 지난 8월 4억5000만원(1층)에 팔렸다.

또 49㎡는 지난 6월 5억4000만원(12층)에, 84㎡는 지난 7월 7억5000만원(16층)에 새 주인을 만났다.

키포인트는

호수마을 3단지 삼환유원은 호수공원 조망권과 인접한 입지, 마두역 역세권,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낮은 용적률과 중대형 평형대로 구성돼 있어 재건축 이후 단지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강촌마을 5단지 라이프는 용적률이 낮고, 마두역 초역세권이라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중소형 평형대가 많아 매입하기에는 좋아도 사업성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