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동안 감사했다” '임블리' 임지현의 갑작스러운 통보…다들 충격받고 있다

2022-10-28 09:45

add remove print link

임지현 “평범했던 임지현으로 휴식기를 갖고자 한다”
'임블리' 무기한 중단, 나머지 패밀리 브랜드는 계속 운영

패션 브랜드 '임블리' 대표 임지현이 9년간 계속해 온 쇼핑몰 운영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해당 소식을 발표하며 복잡한 심경을 담은 긴 장문의 편지를 공개했다.

이하 임지현 인스타그램
이하 임지현 인스타그램

임지현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그는 자신이 대표로서 운영 중인 패션 브랜드 '임블리'의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임지현은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한참 생각해도 참 어렵다. 멋지게 말고 꾸미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마음을 적어보려 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27살의 임지현이 '임블리'를 시작한 지 올해로 9년째다. '임블리'는 저에게 단순한 사업이 아닌 제 인생이고 전부였다.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다. 임지현이라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 '임블리'라는 매개체로 과분한 사랑도 받고 잊지 못할 추억들도 함께 만들었다"며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임블리'의 희로애락 속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우리들의 청춘을 함께했던 '임블리' 패션을 이제 잠시 쉬게 해주고 평범했던 임지현으로 휴식기를 갖고자 한다"고 사업 잠정 중단 소식을 밝혔다.

그러면서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때로는 놓고 싶을 때도, 멈추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블리님들(소비자 애칭) 덕분에 지금까지 견뎌낼 수 있었다. 그래서 이와 같은 결정을 하기까지 정말 오래 고민했다"면서 "'임블리' 패션을 만든 지난 9년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감사해했다.

앞으로 패션 브랜드 '임블리'는 운영을 무기한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언제까지 운영을 중단할지와 관련해 정확한 기한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패밀리 브랜드 중 뷰티 브랜드 '블리블리', '리코어', 라이프스타일 푸드 브랜드 '고단고식'은 계속 운영된다.

'임블리'를 애용하던 네티즌들은 "옷장 80%가 임블린데 나 어쩌냐", "고생했다", "갑자기 왜 이런 결정을 한 거냐", "잠시 쉬시고 새 단장으로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아쉬워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