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120명 사망 참사] 사진 찍으려 멈춘 사람들 넘어지면서 사태 시작된 듯

2022-10-30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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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 진 골목에 인파 몰려... 120명 사망하고 100여명 부상
사진 찍으려 멈춘 사람들 깔고 지나가며 사태 시작 가능성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 인파가 몰리면서 5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 뉴스1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 인파가 몰리면서 5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 뉴스1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인파가 몰려 120명이 숨지고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참사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사고 발생 지역은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이다. 이에 따라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참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무게가 실린다. 언론 보도와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경사로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멈춘 일부 시민을 뒤에서 밀려온 인파가 밀면서 사태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해당 골목이 내리막길로 경사져 있는데 위에서부터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모(24)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한 식당부터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진 찍느라 사람들이 안 가기 시작하자 뒤에 앞으로 가라고 밀면서 휩쓸려갔다"며 "빠져나가려고 옆으로 나갔는데, 더 밀고 들어오면서 인파가 섞였다. 벽에 붙고 사람들 사이에 끼여서 '살려주세요' 그랬는데, 사람이 쓰러졌는데도 못 가게 막았다"고 말했다.

박모(23)씨는 같은 매체 인터뷰에서 "친구와 둘이 같이 있다가 넘어졌다. 각자 빠져나와야 하니까 저는 나왔는데, 아직 친구가 못 나왔다. 연락이 안 된다"며 "골목 위에서부터 전체적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 인파가 몰리면서 5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 뉴스1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 인파가 몰리면서 5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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