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제 친구도 있었다…” UFC 파이터, 승리 후에도 웃지 못했다

2022-10-30 16:05

add remove print link

UFC에서 승리 거둔 후 굳은 표정 지은 박준용
이태원 참사에 자기 친구도 있었다며 슬퍼해

UFC에서 승리를 거둔 이종격투기선수 박준용이 경기를 마치고도 웃지 못했다.

박준용 선수 / 이하 박준용 인스타그램
박준용 선수 / 이하 박준용 인스타그램

박준용은 30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13'에서 조셉 홈즈를 상대로 초크승을 거뒀다.

이날 그는 1라운드를 홈즈에게 내주는 듯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기회를 포착하자 단숨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박준용은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UFC에서 처음으로 피니시 승을 거뒀고, 2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그러나 박준용은 경기 후 승리에 흥분한 코치진을 진정시켰고, 별다른 세레머니를 이어가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너무 안 좋은 소식이 있어서 즐겁게 승리한 기분을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일어난 곳에 제 친구도 있었다. 다행히 친구는 깨어났지만 대한민국이 슬픔에 잠겨 몹시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준용은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하루속히 부상자분들이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비통함을 전했다.

이하 뉴스 1
이하 뉴스 1

지난 29일 오후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10만여 명이 밀집하며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30일 오전 기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돼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