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세야와 함께 이태원에 있었던 아프리카TV 유명 여캠, '루머'에 입 열었다

2022-10-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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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서 방송 진행했던 BJ 도아
“사고 시간 전 공황장애 증상으로 다른 곳에 있었다...”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서 방송을 진행했던 아프리카TV BJ 도아(이예린)가 억측에 대해 해명했다.

아프리카TV BJ 도아 / 도아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BJ 도아 / 도아 인스타그램

도아는 지난 30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먼저 이 글을 쓰면서도 작은 축제를 함께 즐기러 모인 여러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비극적인 사고를 겪게 된 것에 비통한 애도를 표하고 싶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운을 뗐다. (전문 보러가기)

이어 "모두 한 마음이 되어 가슴을 부여잡고 뉴스를 보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 시각 케이 오빠, 세야 오빠와 같이 이태원에 있었기에 누구보다 더 가슴 아프고 더 많이 심장이 시리다"고 적었다.

도아는 "이 마음 아픈 일이 있는 와중에 뉴스나 인터넷에 보도된 기사로는 'BJ로 인해 사고 현장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BJ 등장과 함께 사고'라는 기사 제목을 보았고, 그와 관련된 근거 없는 추측성 글들도 함께 보았다"며 "사실관계를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공지를 올린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아프리카TV BJ 케이, 세야 / 케이·세야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아프리카TV BJ 케이, 세야 / 케이·세야 인스타그램

사고 당일 그는 동료 BJ 케이, 세야와 함께 생방송을 진행하다 인파에 떠밀려 방송을 종료했다. 이후 일부 언론사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명 BJ가 다녀간 뒤 사고가 났다"는 목격담이 나오면서 세 사람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케이와 세야 역시 피해자를 추모하며 자신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아는 "이태원에 간 것은 사실이나 방송을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사고 시간 전에 갑자기 발병된 공황장애 증상으로 사고 현장에서 떨어진 분장하는 곳에서 정신을 가다듬고 있었다"며 "그 후 예상보다 인파가 많이 몰린 탓에 다시 합류하기 어렵다고 판단,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도아 인스타그램
도아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저도 어제 발생한 비극이 애도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 모자랄 만큼 가슴이 먹먹하고 뉴스를 온종일 보며 한 분이라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가슴을 움켜쥐고 있다"며 "물론 이 글을 보시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슬퍼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뉴스 1
뉴스 1

한편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 일대에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으로 집계됐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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