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함께 촬영하는 날이었는데…” 임수향, 가슴 아픈 글 올렸다

2022-11-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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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함께 호흡 맞춘 고 이지한 추모

배우 임수향이 이태원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이지한을 추모했다.

임수향, 고 이지한 / 임수향, 이지한 인스타그램
임수향, 고 이지한 / 임수향, 이지한 인스타그램

임수향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장문을 게재했다.

임수향 인스타그램
임수향 인스타그램

그는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있었다"라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라며 비통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나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니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임수향
임수향
이지한 / 이지한 인스타그램-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지한 / 이지한 인스타그램-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임수향과 이지한은 내년 방영을 앞둔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캐스팅돼 촬영에 임했다. 이지한은 최근까지 촬영을 진행했지만 지난 29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을 방문했다가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지한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 등에서 활약했다.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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