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 보이는 여성들, 애통해"…유명 아나운서, '이태원 참사' 장례식 목격

2022-11-02 08:37

add remove print link

지난달 29일 벌어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빈소를 보고 소감 남겨

아나운서 서현진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현진 / 개인 인스타그램
서현진 / 개인 인스타그램

서현진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낮에 지인 모친상으로 이대 목동 병원에 다녀왔다"고 운을 뗐다.

국화꽃으로 덮인 이태원역 1번출구 / 이하 뉴스1
국화꽃으로 덮인 이태원역 1번출구 / 이하 뉴스1

이어 그는 "고인의 빈소를 확인하느라 화면을 보는데 너무 어려 보이는 여성들 3~4명 고인의 얼굴과 이름, 빈소 호수가 주룩 뜬다"며 "내가 잘못 봤나? 한참을 화면 앞에서 두리번거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설마 했는데 며칠 전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였구나"라며 "너무 앳된 사진 속 주인공들과 갑자기 친구를 잃은 슬픔에 눈물만 흘리며 오가는 조문객들, 어쩌다 보게 된 입관식과 넋을 잃은 유가족들"이라고 적었다.

또 서현진은 "거대한 슬픔의 극히 일부분만 목격한 완전한 타인도 이렇게 서럽고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는데, 감히 위로의 말을 꺼낼 수조차 없다"며 복잡한 심경도 적었다.

그는 "생각할수록 새록새록 슬프고 애통하다. 아깝다 정말. 너무 아까운 그녀들 부디 영면하시길"이라고 말을 마쳤다.

서현진은 2001년 제45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선 하이트로 데뷔했으며 2004년부터 2014년까지 MBC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2017년 이비인후과 의사와 결혼,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

한편,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려들어 156명이 압사 당하는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아래는 서현진이 올린 글이다.

서현진이 올린 글/ 개인 인스타그램
서현진이 올린 글/ 개인 인스타그램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