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토끼 머리띠'로 지목당한 남성이 “나 아니라니까!"라면서 공개한 증거 (사진)
2022-11-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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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 이용내역 공개
토끼 귀 머리띠 색깔 다르다
일부 누리꾼이 착용한 머리띠의 색깔이 전혀 다른 남성을 지목하자 지목당한 남성이 자신이 문제의 ‘토끼 귀 머리띠 남성’이 아니라는 증거를 제시하고 나섰다.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사람들을 민 ‘토끼 귀 머리띠 남성’으로 지목당한 누리꾼 A씨는 1일 인스타그램에서 “토끼 머리띠를 착용한 건 맞지만 사고 당시 이태원을 벗어나 합정으로 갔다”라면서 당일 버스 및 지하철 이용 내역을 올렸다.
A씨가 공개한 이용 내역엔 오후 9시 55분 이태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합정역에서 하차했다는 정보, 다음날 오전 12시 43분 서교동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신설동역 1번출구 정류장에서 하차했다는 정보가 담겨 있다.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기 얼굴을 담은 사진이 퍼지자 “저와 친구가 핼러윈 사고 현장 범인으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 토끼 머리띠를 하고 그날 이태원에 방문한 것은 맞지만 사고 당시에 저와 친구는 이태원을 벗어났다. 증거도 있다”라면서 “(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전부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려고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A씨가 참사 현장에서 사람들을 민 ‘토끼 귀 머리띠 남성’이 아닐 가능성이 높단 말이 나온다. 착용한 토끼 머리띠의 색깔이 다기 때문이다. 유튜브 등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A씨는 검정색 머리띠를 착용한 데 반해 사람들을 민 ‘토끼 귀 머리띠 남성’은 흰색 내지는 분홍색 머리띠를 착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