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이 '성병'…최초로 감염자 1만 명 넘었다

2022-11-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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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30대 감염자 대다수
일부 의료인, '데이트앱이나 SNS 통한 만남' 지적

일본에서 매독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감염자 수가 약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래로 처음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SB Professional-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SB Professional-shutterstock.com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매독 감염자 수가 1만 141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통계에서 일본 내 매독 환자는 남성 6167명, 여성 3144명이다. 20대와 30대가 전체 환자 수 중 75%를 차지했다.

일부 의료인들은 데이트앱이나 SNS를 통한 불특정 다수와의 만남이 감염 확대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RATTA LAPNAN-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RATTA LAPNAN-shutterstock.com

매독은 세균성 감염증으로, 주로 성적 접촉에 의해 퍼지는데 걸리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있다가도 곧 사라지는 일이 있어 알아채지 못한 사이 확산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고베 대학 시게무라 카츠미준 교수는 "(매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더 큰 확산이 우려된다.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므로 콘돔 사용 등 자신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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