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과 연애는 배신”…친구들도 동의 안 했다는 조이현의 연애관 [wiki인터뷰①]

2022-11-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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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이 단호하게 밝힌 남사친 문제
“남사친과 연애? 용납할 수 없다”

영화 ‘동감’으로 돌아온 배우 조이현이 “남사친(남자사람친구)과 연애는 배신이다. 절대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조이현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위키트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이현 / 이하 고고스튜디오
조이현 / 이하 고고스튜디오

‘동감’은 2000년 개봉된 유지태 김하늘 주연 동명 영화를 새롭게 리메이크한 청춘 로맨스. 1999년의 용(여진구)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이현은 극 중 시간을 뛰어넘어 용과 통신하는 2022년의 대학생 무늬 역을 맡았다.

이날 조이현은 평소 연애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첫눈에 누군가에게 반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남사친과 연애는 용납할 수 없다”며 “저는 사랑보다는 우정이 먼저다. 한번 우정을 맺었는데 이 친구가 나에게 이성적인 표현을 하는 건 배신이다. 우정을 깨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친구들과도 이 문제로 토론을 해본 적이 있는데 아무도 나한테 공감을 안 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데 그게 죄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죄야! 어떻게 친구를 사랑할 수 있어?’라고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남사친과 연애에 부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조이현은 “우정은 사랑보다 깨질 확률이 낮지 않나. 우정을 계속 이어오다 사랑을 선택하면 깨질 확률이 높은 걸 선택한다고 받아들인다”고 설명하며 “평생 갈 친구도 연인이 됐다가 헤어지면 내일 되면 정말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나한테 남사친과 연애는 배신 그 자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무늬였으면 7년 동안 짝사랑도 못 했을뿐더러 아예 마음을 접거나 ‘동감’의 무늬랑 영주처럼 친해지진 않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