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초대형 소식이 전해졌다… '로켓배송' 도입 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22-11-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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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도입 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 흑자
물류네트워크에 막대한 돈 투자 후 첫 결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 연합뉴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 연합뉴스
쿠팡에서 대형 소식이 전해졌다.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물류 네트워크에 수조원을 투자하더니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쿠팡은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3분기에 전년 동기(5조3850억원)보다 27% 증가한 6조8383억원(분기 평균환율 1340.5원)의 매출을 거두고 영업이익 1037억원(7742만달러), 당기순이익 1215억원(9067만달러)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3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뒤 지난 1분기까지 분기마다 2500억∼5000억원대의 손실을 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액은 3억1511만달러(3653억원), 순손실은 3억2397만(3756억원)다. 뚜렷하게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선 쿠팡의 물류 투자가 드디어 결실을 보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막대한 물류 투자가 드디어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이번 실적에 대해 “기술,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을 통합한 물류 네트워크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거액을 투자해 막강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 없이 일반 트럭으로 신선상품을 배송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통합 물류 네트워크 구축으로 첫 흑자를 낸 만큼 앞으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쿠팡은 3분기를 기준으로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 있는 활성고객 수가 1799만2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1682만명)보다 7% 늘어난 수치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