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중의 지옥철' 9호선에 대한 대박 대책이 마침내 발표됐습니다

2022-11-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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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초까지 862억 투입… 전동차 48칸(8편성) 추가 운행
시 “현재 155.6%인 혼잡도를 2024년까지 120%로 낮추겠다”

서울 서초구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승강장이 출근길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서초구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승강장이 출근길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대표적인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의 풍경이 바뀔까.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완화하는 대책을 10일 밝혔다.

9호선 혼잡도는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출근 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평균 155.6%로 일반열차(95.1%)의 1.6배 수준이다. 혼잡도는 지하철 한 칸의 정원을 160명으로 간주한다. 160명이 탔을 때 100%인 셈. 해당 기준으로 보면 출근 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는 한 칸에 약 249명이 타는 ‘지옥철’이다.

4칸이었던 9호선 열차는 2017년 12월부터 6칸이 됐다. 그러다 2019년 11월 모든 열차를 6칸으로 바꿨다. 그럼에도 혼잡도가 여전히 극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해 탑승자들이 안전사고 우려를 강하게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2024년 초까지 862억 원을 투입해 새로 제작한 전동차 48칸(8편성)을 추가 운행함으로써 급행열차 혼잡도를 평균 150%에서 120%로 낮추겠다고 했다.

특히 서울시는 9호선 중에서도 혼잡도가 특히 높은 김포공항, 염창, 당산, 여의도, 노량진, 고속터미널역에는 출근 시간대에 역무원, 안전요원 등 인력 39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승강장이 출근길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뉴스1 DB) 2017.11.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서초구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승강장이 출근길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뉴스1 DB) 2017.11.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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