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박수진 배우 부부의 은퇴에 도화선 된 '신생아중환자실 특혜'

2022-11-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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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이주, 연예 활동 흔적 지우기
최근엔 홈페이지까지 매물로 나왔다

배용준 / KBS2 '드림하이'
배용준 / KBS2 '드림하이'

배우 배용준, 박수진 부부의 연예계 퇴진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한 건 아니지만 한국 생활을 접고 하와이로 이주한 점, 엔터 사업 등을 정리한 점, 공식 홈페이지까지 매물로 내놓은 점 등으로 보아 연예 활동에 뜻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 6년 전 불거진 '니큐(신생아중환자실) 특혜' 논란 이후 부부의 복귀가 어렵긴 했다. 이 사건이 부부를 연예계 은퇴로 몰고 간 도화선이자 족쇄였던 셈이다.

최근 문화일보는 20년 가까이 유지되던 'byj.co.kr' 배용준 홈페이지가 사라졌다며 현재 해당 도메인은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해당 홈페이지는 2004년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배용준의 일본 팬들이 소통하던 상징적인 공간이었다.

매체는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배용준의 상징적인 홈페이지를 더 이상 관리하는 이가 없다는 의미”라면서 “배용준의 매니지먼트 주체가 없고, 배용준 역시 연예인으로서 대외적 활동에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이후 중단한 배용준은 본격적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에 몰두했다.

그가 최대 주주였던 연예 기획사 키이스트는 배우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급성장했고, 2018년 SM에 경영권을 넘겼다. 당시 배용준이 키이스트를 SM에 넘기며 얻은 차익은 약 400억.

박수진 / 뉴스1
박수진 / 뉴스1

이 와중인 2015년 배용준은 1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박수진과 3개월의 짧은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현재 배용준은 아내인 박수진과 해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아이들의 교육 등을 이유로 몇 년 전 미국 하와이로 이주해 머물고 있다.

사실상 오래전부터 부부가 연예계 은퇴 절차를 밟아온 것이다.

13일 OSEN은 배용준 측근의 말을 빌려 “배용준이 따로 말만 안했을 뿐, (2018년) SM에 보유했던 주식을 넘겼을 때 한국 연예계에선 아름다운 퇴장을 한 셈“이라며 “(배우로서) 은퇴나 다름 없었다”고 전하며 이를 확인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2017년 박수진이 첫째 아이를 출산할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두 사람의 행적을 사라지게 한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MBC
MBC

박수진이 2세를 위해 삼성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사용순서를 어기고 새치기를 하는 바람에 75일 된 신생아가 목숨을 잃었다는 폭로가 그것이다.

삼성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은 A셀부터 C셀까지 1치료실, D셀부터 F셀까지 2치료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A셀로 갈수록 생명이 위험한 갓난아기가 입원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박수진의 아이는 A셀에 있을만큼 위급한 상황이 아닌 상태임에도 A셀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는 것.

일반적으로 A셀의 경우 갓난아기가 매우 위독한 상황이기에 모유 수유를 막고 있으며, A셀의 중환자실 면회는 금지되거나 소수로 제한돼 있다. 그런데 박수진은 A셀에서 자신의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부모님·매니저들까지 수시로 들락거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국 정말 위험했던 아기가 A셀에 머물지 못했고, 그로 인해 숨지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공론화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여론은 들끓었고 급기야 일부 누리꾼들이 ”박수진 씨 삼성병원 특혜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리게 되자 박수진은 첫 출산에 아이가 일찍 나오게 되자 판단력이 흐려졌다며 자기 잘못을 인정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