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담...전용기가 추락하길... ” 오늘(14일) 한 신부가 올린 글, 논란 확산 중

2022-11-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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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신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부적절하다는 논란 불거지자 삭제해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대표인 김규돈 신부가 대통령이 타고 있는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전용기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전용기 / 뉴스1

14일 성공회 대전교구 소속인 김 신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17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t Asia Summit, 이하 EAS)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세르게이 러시아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앞에서 한 말들을 소개하며 “어휴, 암담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김규돈 신부가 올린 글. 현재는 삭제됐다 / 개인 페이스북
김규돈 신부가 올린 글. 현재는 삭제됐다 / 개인 페이스북

이어 김 신부는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인터넷 강국에 사는 우리가 일시 정해서, 동시에 양심 모으면 하늘의 별자리도 움직이지 않을까”란 말을 남겼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글은 삭제됐다.

김 신부가 지적한 윤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EAS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설명하면서 나온 것이다. EAS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일본·중국·호주·뉴질랜드·인도·미국·러시아가 참가하고 있다.

전략적 협의체인 이번 EAS 회의엔 윤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있다. / 뉴스1

이날 윤 대통령은 라브로프 장관과 대면한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자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존 및 정치적 독립이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했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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