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지하철 3호선 타고 출근하던 사람들 '악몽' 겪었다
2022-11-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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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를 불과 34분 남겨둔 8시 26분에…
잠원역서 대화 방면 열차 고장… 26분 지연
지하철 3호선 열차가 고장이 나 20분 넘게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쯤 잠원역에서 대화 방면 3호선 상선 열차가 전기를 공급해주는 장치에 고장이 발생해 25분가량이나 지연됐다. 이로 인해 출근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3호선 이용자 중 오전 9시 출근자의 상당수가 지각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전기공급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차량기지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뉴스1에 전했다.
이 관계자는 8시 51분쯤 조처를 완료했다면서 승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언제 고장을 조처할 수 있는지 제대로 알리지 않아 시민 불편이 더욱 컸다.
서울교통공사는 8시 44분 "안내말씀 드립니다. 현재 3호선 잠원역 열차고장 원인 확인 중으로 열차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후 자세한 사항 안내드리겠습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란 트윗을 올렸다. 이후 8시 55분 "현재 3호선 잠원역 열차고장은 조치 완료됐습니다. 공사는 회복운전 등을 통해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한 트위터 이용자는 "최초에 지연 예상 시간을 대략이라도 알려줘야지 꽤 걸릴 거 같다고만 하면 어떡하나"란 답글을 올리며 불만을 표출했다.
한 네이버 회원은 "고장이 났으면 언제쯤 다시 탈 수 있는지 바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트위터에 지금 다시 정상 운행한다고 바로 올려주거나. 방송으로 내리라고 해서 내렸고 나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기다릴 걸 그랬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네이버 회원은 "바쁜 아침 시간에 이게 뭔가. 사람들이 대부분 내려서 택시나 버스를 타느라 고생했다. 3호선은 자주 그런다. 제발 고장 없이 정상 운행해달라"라고 말했다.
안내말씀 드립니다.현재 3호선 잠원역 열차고장 원인 확인 중으로 열차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추후 자세한 사항 안내드리겠습니다.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서울교통공사 SeoulMetro (@seoul_metro) November 15,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