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과 만나기로 한 '이 사람', 롯데호텔 로비에 가림막까지 등장 (사진)

2022-11-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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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에 설치된 가림막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17일 한국을 방문한 외빈을 위해 숙소인 호텔 로비에 가림막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새벽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에는 흰색 천이 드리워진 대형 가림막이 등장했다. 호텔 측은 이날 새벽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위해 이런 대형 가림막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새벽 0시 30분쯤 전세기를 이용해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왕세자 측은 대규모 수행단을 대동하는 만큼 롯데호텔 400개 객실을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1박 투숙료가 2200만 원에 달하는 최상위 객실 이그제큐티브 타워 32층 로열 스위트룸에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새벽 가림막으로 가려진 롯데호텔 로비 / 이하 뉴스1
17일 새벽 가림막으로 가려진 롯데호텔 로비 / 이하 뉴스1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 및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만나 티타임을 겸한 회동에 나선다.

17일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영접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17일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영접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리는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알려졌다. 올해 37세인 그는 지난 9월 총리에 임명되며 석유·국방·안보 정책을 주도해오고 있는 인물이다.

1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에 붙은 빈 살만 왕세자 방한 환영 현수막
1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에 붙은 빈 살만 왕세자 방한 환영 현수막

현재 총사업비 5000억 달러(약 660조)에 달하는 사우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도 맡고 있다. 네옴시티는 석유 중심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다.

그는 이번 방한에서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기업을 물색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용 회장과 빈 살만 왕세자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만큼 이번 회동 결과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 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 연합뉴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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