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나라 중소기업, 대 우크라이나 수출 66.0% 급감

2022-11-20 15:41

add remove print link

전년대비 66.0%, 2312억원 감소...우크라이나 항구 도착한 식품 컨테이너 통째로 행방불명되기도...김성원 의원 “납품대금 연동제 조기 시행 등 정부 지원 필요”

(충청=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국내 중소기업의 우크라이나 수출액이 급감하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이 20일 중소벤처기업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우크라이나 수출액은 지난 2021년(1월~10월) 2억6000달러에서 2022년(1월~10월) 9000달러로 전년대비 66.0% 감소했다.

피해 사례로는 러시아 은행 제재, SWIFT 배제와 루블화 절하 등으로 러시아 바이어가 대금결제를 지연하거나 거절해 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모 자동차부품 업체의 경우 대금 미결제로 인해 물류보관비가 발생중이나 우크라이나 외 타 국가의 수요가 없어 재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모 식품업체의 경우도 우크라이나로 수출한 수출품의 컨테이너가 통째로 행방불명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경기 동두천·연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경기 동두천·연천).

유형별 피해 접수현황은 △대금결제 60.8% △수출감소 19.5% △물류중단 7.3% △원자재폭등 5.5% 순으로 나타났다.

대금 미회수에 관련된 피해가 전체의 60.8%로 가장 높았고 계약과 납품 보류·중단에 따른 수출감소는 19.5%를 차지했다.

러시아행 항공·해운 통제로 인한 물류 지연·중단 피해 역시 7.3%,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수입대금 피해는 5.5%를 차지했다.

업종별 피해 접수현황은 △기계 23.3% △화학 21.8% △금속 16.0%, 화학 유통11.6%, △기계 유통 9.6% △기타 8.1% △식품 5.2% △농축산물 유통 4.4%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중소기업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납품대금 연동제 조기 시행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5일, 18일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을 위한 패키지 법안을 잇달아 대표발의한 바 있다.

home 김성호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